▶ 공식적인 이의 제기는 불가능…결과 뒤집을 수는 없어
(베이징=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중국 리원룽(94번), 렌지웨이를 피해 인코스로 파고들고 있다.
7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들어오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한 상황을 두고 한국 선수단 윤홍근 선수단장이 8일(이하 한국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10시 선수단장 긴급 기자회견을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는 조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오르는 듯했지만 모두 레인 변경 반칙을 지적받아 실격당했다.
황대헌과 이준서가 실격되면서 조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또 이 경기 결승에서도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가장 먼저 들어왔지만 역시 레이스 도중 반칙으로 인해 실격됐다.
결국 금메달 런쯔웨이, 은메달 리원룽 등 중국 선수들이 1, 2위를 휩쓸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인 윤홍근 선수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쇼트트랙에서 나온 일련의 판정에 대한 항의의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판정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 제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심판 판정에 대한 이의 제기는 불가능하게 돼 있다"라며 "점수 합계의 오류와 같은 잘못이 아니고서는 소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 선수단이 이날 판정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사실상 없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선수단장 기자회견은 심판 판정에 대한 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남은 쇼트트랙 등 경기 일정에서 추가로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