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노보드 전설’ 화이트, 베이징 대회 끝으로 은퇴
2022-02-05 (토)
숀 화이트 [로이터=사진제공]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36·미국)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 머무는 화이트는 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나의 마지막이라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한 선수다.
'플라잉 토마토'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화이트는 평창 동계올림픽 우승 이후 2년 넘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나오지 않다가 2020-2021시즌부터 출전을 재개했다.
그러나 최근에도 발목 부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까지 겹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이트는 "이 나이까지 여기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행운"이라며 "은퇴를 앞둔 마음이 슬프지만 기쁘기도 하다. 다음에 여기 왔을 때는 트릭을 배우거나 경기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4위에 오른 화이트는 이번 대회 금메달 가능성은 크지 않은 편이다.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따낸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최근 상승세가 가팔라 금메달 후보로 지목된다.
화이트가 출전하는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은 11일 장자커우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