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선 3바퀴 앞두고 넘어져…한국 지도자가 지휘하는 중국은 1위로 통과
5일(현지시간)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계주 2000m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황대헌(뒤)이 동료 최민정과 임무를 교대하고 있다. 이날 한국팀은 박장혁의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걸려 넘어지면서 혼성계주에서 예선 탈락했다. [로이터=사진제공]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2,000m 혼성계주에서 예선 탈락했다.
한국은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첫 경기인 준준결승 1조에서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지면서 2분48초308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3위로 마쳤다.
혼성계주는 각 조 2위와 각 조 3위 팀 중 기록이 좋은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한국은 기록상 상위 2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한국은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경쟁했다.
첫 번째 주자인 최민정(성남시청)은 3위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4위로 밀려났다.
두 번째 주자인 이유빈(연세대)은 폴란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이후 박장혁, 황대헌(강원도청), 최민정이 역주했지만 순위를 더는 끌어올리지 못했다.
박장혁은 3바퀴를 남기고 얼음에 걸려 넘어지면서 순위권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한국은 2, 3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2조 3위 카자흐스탄(2분43초004), 3조 3위 미국(2분39초043)에 기록이 뒤져 탈락이 확정됐다.
혼성계주는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됐는데 우리나라는 아쉽게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이끄는 중국은 취준위, 판커신, 우다징, 런쯔웨이 등 핵심 선수를 모두 투입하며 2분37초535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 가볍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리안나 폰타나를 앞세운 이탈리아는 조 2위로 통과했다.
2조의 네덜란드는 2분36초437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1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7일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