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스의 크리스 폴. [로이터]
NBA 피닉스 선스가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리며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피닉스는 24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115-109로 따돌렸다.
최근 7연승을 이어간 피닉스는 시즌 37승 9패를 기록, NBA 팀 중 최고 승률(0.804)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내달렸다. 2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34승 13패)와는 3.5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전날 골든스테이트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유타는 30승 18패로 서부 4위에 자리했다.
피닉스의 데빈 부커가 33점 7리바운드, 크리스 폴이 27점 14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캐머런 존슨이 20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도너번 미첼, 뤼디 고베르, 보얀 보그다노비치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유타에 3쿼터까지 85-87로 근소하게 밀린 피닉스는 4쿼터에만 폴이 15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유타에선 22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조던 클락슨을 필두로 선발 전원을 포함해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전날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 팀 올랜도 매직에 덜미를 잡혔던 시카고 불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1-110, 한 점 차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29승 17패가 된 시카고는 동부 콘퍼런스 선두 마이애미 히트(30승 17패)와 0.5경기 차 2위에 올랐다.
3쿼터 한 때 28점 차(84-56)로 크게 앞선 시카고는 92-78로 시작한 4쿼터 막바지 오클라호마 시티의 맹추격에 시달려 14.8초를 남기고 108-107까지 쫓겼다. 이후 자유투로만 3점을 내며 어렵게 뿌리쳤다.
니콜라 부체비치가 더블더블(26점 15리바운드)을 작성했고, 무릎이 좋지 않아 열흘가량 결장했던 잭 라빈이 돌아와 23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보탰다.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한 오클라호마 시티는 6연패 늪에 빠지며 서부 최하위(14승 33패)에 그쳤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양 팀 최다 31점에 10개의 어시스트를 따냈으나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