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 고국통신판매 등 ‘설’ 명절 특수 박차

2022-01-24 (월) 12:00:00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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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고국선물, 무료송금, 할인 등 다양

▶ 혜택보기 위해 해당날짜 잘 파악 필요

한인은행, 고국통신판매 등 ‘설’ 명절 특수 박차

오는 2월 1일 설날을 앞두고 한인은행들은 일제히 무료 송금 서비스에 나서면서 설 명절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사진은 뱅크오브호프 설날 송금서비스. [뱅크오프호프 제공]

한인은행, 고국통신판매 등 ‘설’ 명절 특수 박차

“한국 설 명절에 고국 가족과 친지에 마음의 선물 보내세요”

추석과 함께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 업체들이 한국의 가족과 친지에게 선물을 보내주는 고국통신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며 설 명절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설 명절에는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한국의 부정청탁금지법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가액 범위가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돼 한국으로 배송하는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인은행들도 설 명절 기간 중 대폭 증가하는 한국으로 현금 송금 수요 급증에 대비해 무료 송금 서비스에 나서면서 고객 확보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한인 업계에 따르면 추석과 함께 설날은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는 고국 판매와 송금에 대한 특수 수요 효과를 톡톡히 보는 명절이다. 이 기간 중 고국통신 판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소보다 훨씬 큰 할인 혜택과 선물 증정 등의 이벤트 혜택을 볼 수 있어 한인들의 수요도 크다.

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인 H마트는 다음달 6일까지 고국통신 설날 선물세트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설 명절 단골 선물세트인 한우부터 시작해 생선, 과일 등 다양한 상품 500여 종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인기 건강식품, 건어물, 한우불고기, 스테이크 상품을 3개 이상 주문하면 추가로 1개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H마트의 고국통신 판매의 장점은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것이다. 복잡한 회원 가입이나 인증 절차 없이 미국에서 미국 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하여 한국 친지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다.

H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녹색 한우선물세트, 암소 한우만 취급하는 서경한우 선물세트, 초이스급 이상 LA 갈비, 영광 법성포 굴비 등 고급 선물용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다”며 “영업일 기준 서울 평균 3일, 지방 3~4일, 제주 및 산간 지역은 5일까지도 소요돼 연휴 전 안전한 배송을 위해 사전에 주문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과 부에나팍에 지점을 둔 생활용품 전문점 마이코백화점도 고국 통신 판매에 나서고 있다. 마이코백화점이 추천하는 선물 세트는 미국산 프리미엄 초이스 LA 갈비 세트(6.8kg)다. 마블링이 뛰어나고 육즙이 살아있는 LA 갈비와 부드럽고 살집이 두툼한 찜갈비로 구성된 제품이다. 가격은 329달러다. 은혜 전복 세트, 영광 법성포 연잎 참굴비와 찜보리굴비 등 높은 가격대의 제품 이외에도 사과배 혼합세트, 누룽지 등 저렴한 가격의 제품들도 인기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김스전기는 설날을 맞아 1월19일부터 2월19일까지 한달동안 쿠쿠밥솥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5~50달러의 보너스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또한 경동나비엔 온수마트도 설날맞이 특별이벤트로 15% 인하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한인은행들도 설날을 앞두고 일제히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해 설날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료 송금 서비스 기간을 활용해 한국에 있는 친지들에게 송금을 하면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어 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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