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리 인상 막차 타자’ 신청 열풍

2022-01-20 (목)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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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지 신청 다시 상승

주택 소유주들의 연방 기준금리 인상 전 막바지 모기지 신청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미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주 모기지 신청건이 주택구입용 모기지 신청이 많이 증가하면서 재융자 신청건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늘었다. 전체 모기지 신청건은 전 주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주택구입용 모기지 융자는 전 주 대비 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하락했다. 재융자는 전 주 대비 3% 하락, 전년 동기 대비로는 49%나 하락했다.


30년 컨펌밍 대출의 고정 모기지 금리는 3.64%로 지난 2주간 0.3%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평균 모기지 대출 규모는 41만8,500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모기지 신청건이 올라간 것은 아직도 역사적으로 보면 모기지 금리가 매우 낮은 금리인데 이 수준에서 미리 이자율 고정계약을 하겠다는 주택구입자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내년 최소 3차례, 많으면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모기지 금리는 필연적으로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에다 모기지 금리의 급상승까지 겹치면서 모기지 신청건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모기지 신청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긴 하지만 계속 상승세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재융자는 거의 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모기지도 13% 하락했기 때문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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