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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문화계, 불확실한 파도타기 한 해 전망

2022-01-07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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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전반기, SF 발레 개막, 런던 심포니 방문 등 일정

베이지역 문화계, 불확실한 파도타기 한 해 전망

1월27일 개막하는 SF발레

팬데믹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베이지역 문화계도 불확실한 2022년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잠시 잠잠하던 코로나의 기운은 오미크론의 확산과 더불어 각종 연말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2020년의 악몽을 재현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은 2021년과는 조금 다르게 사회 전반에 걸쳐 ‘위드 코로나’의 연착륙이 예상되면서 문화계도 다소 숨통이 트이는, 파도타기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면 및 온라인 공연들을 비롯하여 전시회 등이 펼쳐지는 1월과 2022년 전반기 베이지역 문화계의 소식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산호세 출신 솔로몬 지 피아노 리사이틀
산호세 출신으로 작곡을 겸하고 있는 청소년 피아니스트 솔로몬 지의 리사이틀이 1월7일(저녁 8시) SF 오울드 퍼스트 교회에서 열린다. 2021년 에이버리 피셔 국제 대회 등에서 1등한 솔로몬 지는 현재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백혜선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지 군은 이번 공연에서 바하와 베토벤 그리고 프로코피에프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상세 정보: www.oldfirstconcerts.org

▶버클리 작곡가 가브리엘라 스미스의 교향곡 초연
버클리 출신 작곡가 가브리엘라 스미스의 교향곡이 산타로사 심포니에 의해 초연된다. 산타로사 심포니에 의해 위촉된 이 곡은 프란세스코 종의 지휘로 연주되며 바그너의 로엔그린 전주곡,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등도 함께 연주된다. ▲일시: 1월8일(오후 7시30분), 9일(오후 3시), 10일(오후 7시30분) ▲장소: Sonoma 주립대(Green Music Center, 1801 E. Cotati Ave. Rohnert Park) 707-546-8742


▶SF심포니, ‘Back to the Future’ 라이브 공연
대형 스크린의 영화와 함께 펼쳐지는 심포니의 Live 공연이 SF 데이비 심포니 홀에서 1월7,8 양일간 열린다. 1985년도 히트작 ‘Back to the Future’에서는 이번 공연을 위해 작곡가(Alan Silvestri)가 특별히 추가한 작품들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상세 정보: www.sfsymphony.org

▶아시안 박물관, ‘동남아 의상 전시회’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의상의 풍습, 전통 등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아시안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19세기를 비롯 20세기의 의상들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의상들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도 함께 전시된다. ▲일시: 5월2일까지 ▲상세 정보: www.asianart.org

▶SF발레, 1월27일 시즌 개막 공연
SF발레가 1월27일 2년만에 SF 오페라 하우스에서 정식으로 대면 공연을 시작한다.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등 총 7개의 프로그램을 펼치는 이번 2022 시즌에는 개막 공연에서 SF발레의 수석 무용수 Nikisha Fogo의 특별 순서가 펼쳐질 예정이다. ▲상세 정보: www.sfballet.org

▶산호세 오페라 번스타인의 ‘West Side Story’ 공연
산호세 오페라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West Side Story’를 4월16일부터 공연할 예정이다. 1957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1961년 영화화된 바 있고 지난 12월10일에도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리바이벌 개봉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상세 정보: www.operasj.org

▶마이클 틸슨 토마스 유자 왕과 함께 리스트의 협주곡 협연
지난해 뇌종양 수술을 마치고 SF심포니에 복귀,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마이클 틸슨 토마스 전 SF심포니 상임 지휘자가 1월27일부터 유자 왕과 함께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MTT는 이번 연주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을 함께 지휘할 예정이다. ▲상세 정보: www.sfsymphony.com

▶사이먼 래틀 런던 심포니 이끌고 베이지역 방문
전 베를린 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오는 3월 새 둥지를 튼 런던 심포니를 이끌고 베이지역을 방문한다. 스탠포드와 버클리 등지에서 공연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드보르작, 슈만, 시벨리우스, 베를리오즈 등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시: 3월19일(오후 7시30분) 스탠포드 Bing 콘서트 홀(live.stanford.edu), 3월20일(오후 3시) 버클리 젤러 바흐 홀(www.calperformances.org)

▶이어플레이, SF 헙스트 극장서 나효신의 신작 공연
샌프란의 대표적인 현대음악단체 이어플레이(Earplay New Chamber Music)가 1월31일(저녁 7시30분) SF 헙스트 극장에서 나효신의 신작을 초연할 예정이다. 이어플레이가 위촉한 곡은 ‘To the Ice Mountains for oboe, clarinet, viola, and cello’ 등이며 상세 정보는 문화면에 추가로 소개될 예정이다. ▲문의: hshinna@hanmail.net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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