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광고로 기업전략 제시, 커뮤니티와 어려움 극복 의지

한인은행과 기업들이 가치를 추구하는 이미지 광고로 연초에 기업철학과 비전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위쪽부터 뱅크오브오프, 한미, PCB, CBB은행, 금강안경.
광고를 보면 ‘기업경영’이 보인다.
신년벽두, 새해 초에 선보이는 한인은행이나 기업, 업체들의 광고를 보면 상품보다는 이미지 광고들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올해 이미지 광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건강, 행복, 희망, 기쁨, 나눔 등이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한인사회가 나누고 싶어하는 가치들을 은행이나 업체들이 추구하는 경영비전과 함께 적절하게 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뱅크오브오프는 호랑이해인 임인년에 은행명이 희망인 점을 강조해 “범상치 않은 새해를 희망합니다”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올 한해의 경영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아시아계를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애틀랜타 지점으로 상징되는 전국구 경영을 강조하면서 올 한해 범상치 않은 한해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뱅크오브호프의 박인영 부행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되지 않고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소산으로 이 광고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설립된 한미은행은 “커뮤니티와 함께 뛴 40년. 이제 새로운 40년을 시작합니다”를 표어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인은행으로서 앞으로 40년도 커뮤니티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퍼시픽시티뱅크는 ‘새해, 새 가능성(New Year New Possibilities)’을 구호로 더 넓은 네트워크, 더 넓은 서비스를 준비하겠다는 각오을 다지고 있다. 새 지점을 더 열고 은행 서비스의 폭과 질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CBB은행은 “이런 새해를 꿈꿉니다, 이런 은행을 준비합니다”라는 구호로 새해경영의 화두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파트너를 만나게 해주고, 스몰 비즈니스 종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성공의 문을 열어 주겠다는 목표를 보여주고 있다.
한인업체 가운데는 지난 1972년 설립된 금강안경이 “50년 금강안경이 고객에게 드리는 행복! 가장 맑은 세상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금강안경의 키워드는 고객의 행복이다. 1982년 설립된 H마트는 “Happy New Year 2022, 행복과 기쁨을 한아름 가득 채우는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라는 구호를 선보이면서 40년의 역사도 축하하고 있다. 융자업체 ‘융자나라’는 새마을 노래를 통해 “새해엔 더욱 더 열심히 우리타운 살리기 하겠습니다”라는 어구로 알찬 고객 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카후나 마사지체어는 “카후나 희망찬 휴식”을 표어로 올 한해도 카후나와 함께 승승장구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희망을 강조하고 있다. 할리웃 차병원응급센터는 “2022년 임인년 새해, 여러분 모두 건강한 한해 보내시길 기원한다”며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이영직 내과그룹도 ‘언제나 건강이 최고’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코로나 시대 건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보험회사 유니굿프렌드는 “무엇이든 함께하면 기쁨입니다. 세상어디에도 없는 친구”를 표어로 한인사회와 기쁨을 나누겠다는 기업경영의 모토를 표현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기업들의 경영철학도 고객들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이미지 광고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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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