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 6위로 한계단 올라 토트넘은 7위로 내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번리와의 경기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최근 8경기에서 5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번리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9승 4무 5패가 된 맨유는 승점 31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승점 30(9승 3무 5패), 7위로 내려갔다.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9승 4무 6패)도 승점 31로 맨유와 같은데 경기 수가 웨스트햄 19경기, 맨유 18경기, 토트넘 17경기로 하나씩 차이가 난다.
맨유는 11월 말까지 5승 2무 5패로 팀이 7위에 머물자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마이클 캐릭 코치가 감독대행을 잠시 맡은 뒤 6일부터 랄프 랑니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랑니크 감독이 팀을 지휘한 이후로는 리그 경기 3승 1무를 포함해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했다.
솔셰르 전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8경기에서도 5승 3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랑니크 감독은 부임 이후 치렀던 네 경기에서 모두 1골씩만 넣었는데 이날 처음으로 한 경기 3골을 터뜨리며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전반 8분에 스콧 맥토미니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 터치가 약간 길었던 것을 맥토미니가 달려들며 그대로 중거리포로 꽂았다. 자신이 직접 슈팅 기회를 노리려던 것으로 보인 호날두는 행운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 27분에는 제이든 산초의 슛으로 2-0이 됐는데 이 슈팅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들어간 것으로 판정돼 자책골로 기록됐다.
호날두는 전반 35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맥토미니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 있던 호날두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3-0을 만들었다.
12일 노리치시티와 경기 이후 18일 만에 골 맛을 본 호날두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14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호 골로 손흥민 등과 함께 득점 공동 4위다. 득점 선두는 15골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다.
번리는 1승 8무 7패로 20개 구단 중 18위에 머물렀다.
번리는 12일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계속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가 이날 모처럼 그라운드에 나왔으나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