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지원 가능하나 정시나 조기 전형 준해 원서 준비해야
▶ 지원 늦을수록 경쟁률 높아져 주의, 합격해도 등록 의무는 없어
대입 지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형 중에는 정시와 조기 이외에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sion)이 있다. 롤링 어드미션은 일부 대학들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일반 접수기간이 지나서도 즉, 학기 내내 연중 지원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다른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지원서를 준비할 수 있다. 특히 명문대들 중 상당수도 시행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자신의 상황을 감안해 제대로 활용하면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롤링 어드미션의 지원방법과 장단점 등에 대해 살펴본다.
■지원서 준비 시기
롤링 어드미션은 마감일이 없다며 여유를 부리다가는 큰 코 다친다. 롤링 어드미션 준비 역시 정시나 조기 전형에 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입지원서는 최소한 수개월의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원서 제출 전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것 중 빠뜨릴 수 없는 것은 SAT나 ACT시험, 추천서, 에세이다.
이 중 마지막 순간까지 간과해서 안 되는 것 중 하나는 추천서인데 최소한 지원서를 제출하기 한 달 전에는 선생님과 카운슬러에게 문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추천서를 요청하기 전 거기에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여름 동안은 에세이 작성에 몰두해야 한다. 이 시기 몇 주간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숙고하는 과정이야 말로 에세이 작성의 핵심이다.
이후 다른 사람들로부터 조언과 피드백을 받고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지원서 작성 자체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학교로부터 공식적인 성적표를 받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에 대해 단계별로 계획하고 스스로 데드라인을 정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롤링 어드미션 지원시기
롤링 어드미션이라고 해서 언제든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롤링 어드미션 대학 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마감일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일년내내 지원서를 접수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특정 기간만 허용하는 학교도 있기 때문이다.
롤링 어드미션은 보통 지원서 제출 후 4~6주 정도면 결과가 통보될 정도 처리 과정은 신속한 편이다.
이는 지원서가 도착하는 즉시 리뷰 과정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정시 전형이 시작되기 전 롤링 어드미션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현명하다.
조기에 지원할수록 합격 여부도 빨리 알 수 있고 정원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합격 가능성은 더 높다. 서둘러 지원하고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은 그 이후에 12학년을 시작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롤링 어드미션의 경우 어떤 곳은 레귤러 마감에 앞서 1차 지원 접수 격인 우선 지원 마감(priority application deadline)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자신의 실력이 합격권에 들어간다고 자신한다면 이 기간내에 원서를 제출하고 신속한 결과를 알 수도 있다.
롤링 어드미션 지원의 경우 재정 보조나 기숙사 배정 등이 선착순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롤링 어드미션 인기대학들
생각보다 많은 대학과 명문대들이 롤링 어드미션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기 학교로는 피츠버그 대학, 펜실베니아주립대(펜스테이트), 퍼듀대, 애리조나 주립대, 미시간 주립대, 텍사스 A&M대학, 앨라배마대학, UC리버사이드, 일리노이 대학 등이 있다.
■롤링 어드미션을 선택하는 경우
롤링 어드미션은 어떤 학생들에게 적합할까. 우선 정시 전형에서 지원했던 대학들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롤링 어드미션을 고려할 수 있다.
롤링 어드미션을 시행하는 곳 중에는 명문대나 지명도 있는 대학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정시전형 대학들과 자세히 비교해 본 후 더 낫다고 판단되면 롤링 어드미션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정시 전형에 지원서를 제출하지 못했거나 실패한 경우에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롤링 어드미션의 경우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전형과 마찬가지로 어느 대학을 지원하는가에 따라 사정이 달라진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합격자 등록과 주의사항
롤링 어드미션의 경우 합격을 해도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
또한 롤링 어드미션이라고 해도 명문대의 경우 접수 시작과 함께 지원서가 몰려 들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신속하게 지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늦게 제출할수록 결과를 늦게 받고 그만큼 경쟁률이 높아지고 정원이 다 채워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롤링 어드미션을 시행하는 학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빅퓨처(Big Future, https://bigfuture.collegeboard.org/college-search)나 공통 지원서를 주관하고 있는 커몬 앱(The Common App, https://www.commonapp.org)을 살펴보면 되는데 원서 접수일을 기준으로 본인이 원하는 대학을 찾아 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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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