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한인 이민 100년 발자취 나온다
2021-12-24 (금) 12:00:00
쿠바 한인 이민 100년의 역사가 책으로 나온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올해 쿠바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쿠바 한인 이민 100년사-쿠바 한인 디아스포라 100년의 여정’을 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쿠바 한인 이민은 1905년 멕시코 에네켄 농장으로 노동이민을 갔던 한인 중 300여 명이 1921년 카리브해를 건너 쿠바로 재이주하면서 시작됐다. 더 나은 삶을 찾아 떠났던 한인 1세대들은 격변기의 쿠바에서 이민자로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한인들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고국의 독립을 위해 십시일반 자금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쿠바 전역에는 2∼6세대 한인 후손 1,000여 명이 있다. 총 372쪽 분량의 이번 책에는 쿠바 한인 이민의 역사적 배경과 1세대 이민자의 삶, 한인들의 독립운동사, 후손들의 삶의 궤적 등이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현재 미수교 상태인 한국과 쿠바 관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조망하고 쿠바 한인 디아스포라의 특징을 바탕으로 한 재외동포정책의 방향성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