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역대급 순익에 한인은행들 증시 기대감 ↑

2021-12-14 (화) 12:00:00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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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은행 ‘강한 매수’ 추천

▶ 호프는 목표주가 17.2달러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한인은행들이 증시에서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식투자자문 및 평가기관 잭스는 한미은행에 대해 투자 등급을 ‘강한 매수’(Strong Buy)로 올린다고 13일 발표했다. 잭스가 새로 제시한 한미은행의 목표 주가는 24달러로 이날 종가인 21.59달러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잭스 외에도 미국 금융평가기관 DA데이빗슨도 최근 한미은행에 대히 ‘매수’(Buy) 투자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28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에서 한미은행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역대급 실적 덕분이다. 한미은행은 지난 3분기 2,642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24만달러와 비교해 1,000만달러나 오른 것이다.


잭스는 보고서를 통해 “높아진 순이익을 고려했을 때 향후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은 당분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잭스는 한미은행의 4분기 주당 순이익이 0.6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3분기의 0.86센트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한미은행은 다른 한인은행들과 함께 팬데믹 국면에서 적극적 융자조정으로 부실대출을 방지해 대손충당금 비용이 낮아져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다른 한인은행들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증시 기대감은 번져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자산규모 기준 한인은행 1위 뱅크 오브 호프는 3분기 순이익 5,55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와 관련해 최근 DA데이빗슨은 높은 실적 상승세를 감안해 뱅크 오브 호프에 관한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제시되는 뱅크 오브 호프의 목표주가는 최대 17.2달러로 이날 종가 14.25달러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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