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극복하고 반등 성공

2021-11-30 (화) 12:00:00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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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 237p↑,“당분간 변동성 장세 이어질 것”

코로나 오미크론 바이러스 변이 우려로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29일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60포인트(0.68%) 상승한 3만5,135.9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60.65포인트(1.32%) 오른 4,655.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1.18포인트(1.88%) 오른 1만5,782.8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중심으로 새로 발견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로 지난 26일 다우 지수가 올해 들어 최대 폭인 905.04포인트(2.53%)나 폭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2%대 하락했지만 이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백악관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봉쇄 조치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특별 연설을 통해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추가 봉쇄의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 이후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증시가 회복됐고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도 완화됐다. 테슬라는 5.1%, 엔비디아는 6%,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4%, 애플은 2.2%, 마이크로소프트는 2.1% 각각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 주가는 지난 26일 2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11.8% 급등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5% 이상으로 상승했고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가격도 온스당 2.9달러(0.2%) 내린 1,785.20달러에 마감됐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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