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용호 박사 ‘인생 90여정의 발자취’ 출판기념회 성황
▶ 90세 생일도 축하, 기본자세로 정직 성실 절제 제시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나파한인교회에서 6일 열린 방용호 박사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부터 방용호 박사, 아내 방청자씨
세계보건기구(WHO) 전염병 연구관 등으로 일한 후 은퇴한 방용호 박사의 ‘인생 90여정의 발자취’ 출판 기념회가 지난6일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나파한인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칠일 안식일 나파한인교회가 주최한 이날 출판기념회는 교인과 가족 내빈들의 축하 속에 감사 예배와 90세 생신 축하 순서로 진행됐다. 나파한인교회 손석호 담임 목사는 “방용호 박사는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좁고 막막한 길을 시작했지만 35세부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5년간 일하면서 지구촌의 전염병 방제연구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손 목사는 “방용호 박사가 이번에 출간한 책은 고달팠지만 어릴 떄부터 가졌던 꿈을 실현한 감사의 고백”이라고 정의했다.
저자인 방용호 박사는 “오늘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가장 즐겁고 기쁜 날이며 31년간 살아온 나파는 고향 같은 곳”이라면서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방용호 박사는 숙부와 농사를 짓다가 19살에 용기를 갖고 가출한 일 등을 회고하면서 어릴 때부터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한 것이 오늘까지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방 박사는 인생의 기본자세로 근면과 절제, 성실, 정직 등 네가지를 제시하면서 만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엄영대 장로의 사회로 열린 행사에서는 유재상 원로 목사의 저서에 대한 감회, 김영란 ‘북산책’대표의 방 박사가 94년의 ‘신음하는 지구촌’등 지금까지 출간한 11권의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주간 현대뉴스 김동열 사장과 오휘 장로, 유형섭 전 샌프란시스코 코리언센터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유형섭 이사장은 “방용호 박사는 함경남도 농촌마을에서 태워나 고아로 힘든 인생을 시작했지만 6.25 한국전쟁 때는 포항까지 걸어서 남하 하는 등 온갖 난관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하여 성공적인 삶을 개척해오신 분”으로 소개했다. 특히 유 이사장은 방 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태국과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열악한 환경의 나라를 오가며 전염병 연구 활동을 한 것은 가난한 이웃을 위한 헌신으로 생각한다면서 경의를 표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찬양과 엄경희씨의 ‘내 영혼이 그윽히 깊은데서’플룻 연주와 박정연씨 등 3인의 크로마 하프, 이해완씨의 ‘Oh Danny boy’ 축하 연주도 있었다.
방용호, 방청자 부부가 90세 생일 축하 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함남 덕원에서 1931년 11월 9일 출생한 방용호 박사는 90세 생일을 맞아 아내 방청자씨와 함께 참석자들의 축하 속에 생일 케익 커팅 순서도 가졌다.
나파한인교회 친교실에서 2시간동안 열린 출판기념회는 김효성 집사 진행으로 축하 순서를 가진 후 유재상 원로 목사의 축도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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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