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일 리튼하우스 재판 4일째 지속

2021-11-05 (금)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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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배심원 농담 던지다가 해임 당해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열리고 있는 카일 리튼하우스의 살인 재판과 관련해, 한 명의 배심원이 백인 경찰이 쏜 총에 의해 부상당해 불구가 된 제이콥 블레이크에 대한 농담을 던지는 것이 법정 시큐리티 오피서에게 발각되어 결국 배심원에서 해임됐다.

제이콥 블레이크가 백인 경찰에 의해 총격을 받은 사건이 터진 후 케노샤에서는 대대적인 시위가 발생했고 시위 현장에 간 카일 리튼하우스는 소총을 메고 다니다가 2명의 백인을 사살하고 한 명의 백인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며 5일 현재 4일째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케노샤 카운티 순회법원의 브루스 쉬로더 판사는 시큐리티 오피서가 배심원이 던진 말을 전해 주었으며 토마스 빙거 검사는 이 말이 인종 차별에 기인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판사가 배심원들을 재판정에 불러 모아 한 배심원의 코멘트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으며 당사자는 더 이상 그 코멘트를 반복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에 판사는 “이 코멘트는 편견이 내재되어 있음이 확실하다며 이는 이 케이스의 최종 결과를 도출하는데 중대한 방해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 배심원을 해임했다.

그러자 그 배심원은 “내가 말한 것은 이 케이스와 상관없다. 카일과도 아무 연관이 없는 것”이라며 항변했다.

배심원은 처음에는 20명이 선정되었으나 추후 재판이 진행되면서 이 케이스는 12명의 배심원에 의해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쉬로더 판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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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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