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국·멕시코…줄줄이 금리인상 대기
2021-11-05 (금) 12:00:00
곽윤아 기자
▶ 선진국 돈줄 죄기에 자본유출 우려
▶ 멕시코·터키 1년내 2%P 인상 전망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국은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본 유출 우려에 줄줄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아시아 국가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인도다. 지난달 초 시장에서는 태국이 향후 2년 안에 기준금리를 0.5%에서 0.65%로 0.1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이달 들어 인상 폭 전망치가 0.4%포인트로 늘었다. 말레이시아도 같은 기간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상 폭이 0.23%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확대됐다. 인도 역시 앞으로 6개월간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종전 예상치(0.38%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런 전망이 많아진 것은 미국 등 선진국이 돈줄 죄기를 본격화하며 자본 유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신흥국은 추가 인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멕시코·터키 등 국가가 앞으로 1년 안에 2%포인트 이상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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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