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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 샷’ 한인들 접종 나선다

2021-11-01 (월)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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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3개 백신 모두 승인

▶ 보건국, 약국 웹 이용 가능

‘부스터 샷’ 한인들 접종 나선다

지난 30일 부스터샷을 접종 받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로이터>

최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더나와 J&J 부스터샷까지 접종을 허용하면서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 등 승인된 코로나19 백신 3종의 부스터샷 모두가 시중에 풀린 상태다.

따라서 부스터샷 접종 대상에 포함된 한인을 비롯한 주민들은 부스터샷 접종을 위해 월그린이나 CVS 약국 체인 등 접종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터샷 접종대상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을 받은지 6개월 이상 경과한 65세 이상 또는 ∆장기요양 시설 근무 또는 고위험군 종사자 또는 ∆기저질환(암,만성질환,당뇨,심장병 등)이 있는 사람 등이다.부스터샷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지는 백신 효과를 다시 증강하기 위해 시행하는 추가적인 접종을 말하는데 부스터샷은 애초에 접종한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미국 내에서 승인된 백신이면 아무 것이나 투여할 수 있는 교차접종도 가능한 상태이다.


최근 부스터샷을 맞았다는 파크리지 거주 50대 한인은 “J&J 백신의 부스터샷은 1회 접종을 받은 후 2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에게 허용된다는 말을 들었다. 또 J&J의 예방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는 소식에 서둘러 부스터샷을 맞게됐다”고 말했다.부스터샷을 맞은 일부 한인들은 1,2차 접종과 비교해 볼 때 접종 후 온몸이 쑤시고 통증이 더 오래 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인들 중에는 아직도 백신 접종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직장에 근무하는 60대 한 여성은 “직원 대부분은 2차 접종까지 마쳤는데 유독 한 명은 그 가족 전부가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로 알고있다”면서 자신의 건강은 물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쉽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국제 의료계는 선진국의 이런 부스터샷 시행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저개발국 백신 접종문제가 세계의 빈익빈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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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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