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린 신·마크 김·해롤드 변 등 한인 3명 주하원의원 당락도 관심
특히 민주당의 테리 맥컬리프(Terry McAuliffe) 전 버지니아 주지사와 억만장자인 공화당의 글렌 영킨(Glen Youngkin) 후보가 맞붙은 주지사 선거전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차전으로 불리는 성격까지 띠고 있어서 양당은 사실상 총성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맥컬리프 후보는 영킨 후보를 향해 “트럼프 때문에 나온 후보”라며 영킨 후보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동일시하는 방식으로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영킨 후보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성급하게 철군해 지지율이 떨어진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비난하며 “낮은 세금으로 VA 경제를 일으킬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들은 역대 최대의 선거 자금을 신문, 방송, 유튜브 등에 쏟아 부으면서 이번 선거는 ‘쩐의 전쟁’으로도 불리고 있다.
부지사 자리를 두고는 민주당의 할리 아얄라(Hala Ayala) 주하원의원과 해병대 출신의 공화당의 윈섬 시어스(Winsome Sears) 후보, 법무장관은 민주당에서 마크 헤링(Mark Herring) 현 장관과 공화당의 제이슨 미야레(Jason Miyares) 주하원의원이 맞붙었다.
현재 선거판도는 주지사 선거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박빙상태이며 부지사와 법무장관 선거에서는 자금면 등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100명의 주하원의원 자리를 두고는 한인 밀집지역인 센터빌(주하원 40지구)에서 민주당의 댄 헬머(Dan Helmer) 현역의원에 맞서 연방 공무원 출신의 한인 1.5세 해롤드 변(Harold Pyon)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막상막하의 승부가 예상된다.
또 헌던을 중심으로 한 주하원 86지구에서는 민주당의 한인 2세인 아이린 신(Irene Shin) 후보와 공화당의 줄리 페리(Julie Perry) 후보가 맞붙는다. 출마지역이 민주당 강세지역이라 신 후보의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버지니아 주의회 400년 역사상 처음 아시아계로 주 의사당에 입성한 마크 김(Mark Keam) 하원의원(민, 주하원 35지구)은 7선에 도전한다. 공화당에서는 케빈 백그래스(Kevin McGrath)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페어팩스 시티를 중심으로 한 주하원 37지구에는 민주당의 데이빗 불로바(David Bulova) 의원,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한 주하원 39지구에는 민주당의 비비안 왓츠(Vivian Watts) 후보가 재선에 나선다.
주 하원은 현재 민주당 55, 공화당 45 구도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다수당을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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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