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거구 공정하게 재조정 해야”

2021-10-27 (수)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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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등 기관 단체 수퍼바이져 선거구 재조정안 공개

OC 수퍼바이저 선거구 재조정을 둘러싸고 정파적 특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소수 민족, 저소득층 커뮤니티에서 수개월간 의견을 수렴해 선거구 재조정 논의에 참여한 커뮤니티 단체들의 연합이 만든 재조정안을 26일 공개했다.

한인 등 아시안 비영리 단체, 민권 단체, 라티노, 아랍계 등의 커뮤니티를 포괄하는 17개의 단체들의 모임인 ‘선거구 재조정 주민연합’(PRA)는 올해 1월부터 이슈에 대해 주민들을 교육하고 참여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의 관심 사항인 의료권익, 저렴한 주택 등이 지역 현안에 반영되도록 하는 선거구를 작성해 제안한 것이다.

백기석 OC 시민참여연합 사무국장은 “이번에 제안한 선거구 재조정안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풀뿌리 선거구안”이라며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의 의견을 조율해 카운티 내 모든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되는 가장 대표성이 높은 선거구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태커뮤니티연합(OCAPICA)의 메리앤 푸 사무국장은 “우리는 카운티 전역 수많은 커뮤니티와 조율하여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라며 “만일 카운티측이 2021년에도 내부 거래를 통한 정파적 협상만으로 선거구 재조정 절차를 마무리한다면, 주민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ACLU의 줄리아 고메즈 변호사는 “연방법에 의거해 라티노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미치는 선거구를 설정해야 한다.”라며 “정파적 재조정은 이제 위법이기 때문에 카운티 당국은 라티노 선거구의 존재를 핑계삼아 타 선거구의 라티노 영향력을 줄이거나 특정 정당의 영향력을 늘릴 수 없다” 라고 지적했다.

이 주민연대에 의하면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인종차별과 정파적 특혜를 금지하는 연방법 및 주법을 준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소송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가주 정부의 UC버클리대 데이터베이스 공식 선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방법에 의거해 샌타애나 인근 라티노 인구를 중심으로 한 수퍼바이저 선거구 설정이 의무화 된다. 주법 A.B.849 (2019)에 따르면 선거구는 정파적 특혜 없이 설정해야 한다.

한편, ‘선거구 재조정 주민연합’의 선거구 재조정안은 웹사이트 peoplesredistricting.org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 선거구안을 지지하는 주민들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을 이용해서 수퍼바이저측에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또한 11월 동안 수 회 열리는 카운티 공청회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redistricting@occivic.org 으로 연락해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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