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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발레 ‘호두까기 인형’ 공연한다

2021-10-22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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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10일부터, 팬데믹 이후 첫 실내 대면 공연

SF 발레 ‘호두까기 인형’ 공연한다

SF 발레단이 펼치는 호두까기 인형

샌프란시스코 발레단이 팬데믹 이후 첫 (실내) 대면 공연으로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실시한다. 12월 10일부터 12월30일까지 열리는 ‘호두까기 인형’의 무대는 1915년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SF발레는 이번 무대를 1906년 대지진을 딛고 일어선 샌프란시스코의 당시 모습처럼 팬데믹을 딛고 일어선 샌프란시스코인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대와 안무는 SF발레의 단장 헬기 토마슨이 맡았으며 헬기 토마슨은 2004년부터 ‘호두까기 인형’의 새 프로덕션을 선보여 화려한 무대와 춤이 호평받고 있다. 출연진은 공연 일주일 전에 발표될 예정이며 티켓은www.sfballet.org(415-865-200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9달러부터 시작)

SF발레는 1944년 미주 최초로 ‘호두까기 인형’을 발표한 발레단이다. 예산이 부족하여 근처 극장에서 쓰던 커튼 등으로 의상을 만드는 등 천신만고 끝에 발표된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맞아 떨어져 대형 히트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부터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시즌 때마다 공연되는 시즌 발레로서 자리 잡게 되었고, 이후 전 미주로 퍼져나갔을 뿐 아니라 1964년 ABC의 전파를 타면서 전 세계적인 크리스마스 공연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특히 SF발레는 1954년, 1967년, 1986년, 2004년 등 4차례나 무대와 안무, 의상등을 개조, ‘호두까기 인형’의 진화에 앞장서 나갔는데 SF발레는 지금도 전세계 발레단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이는 발레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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