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리어드 출신 대니얼 조씨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대니얼 조(27)씨가 유서 깊은 독일 오케스트라인 함부르크 필하모닉 악장에 선임됐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세종솔로이스츠의 최연소 단원이자 솔로이스트,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다니엘 조가 세계적 지휘자 켄트 나가노와 단원들이 참석한 오디션을 통과해 함부르크 필하모닉의 악장으로 선발됐다”고 7일 밝혔다.
1828년에 설립된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최근 13년 동간 제1악장이 공석이었을 정도로 선발과정이 까다롭다. 오디션 최종 심사는 LA 오페라 음악감독을 역임했던 함부르크 필하모닉 지휘자 켄트 나가노와 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세종솔로이스츠의 젊은 연주자 양성 프로그램을 거쳐 세종 솔리이스츠 최연소 단원에 선발된 대니얼 조는 16세 때 뉴욕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다. 2013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했고 국제무대에서 연주 경력을 쌓았다.
줄리아드 예비학교를 거쳐 줄리아드 음대에서 강효 교수와 데이빗 챈을 사사하며 학사과정을 졸업했고 2017년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콜리야 블라허의 지도 아래 석사 졸업 후 현재 포스트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대관령국제음악제 콩쿠르, 줄리아드 예비학교 콩쿠르, 어빙클라인 국제콩쿠르,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바 있다. 그는 학창시절 줄리아드 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았고, 2016년부터 3년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에서 마이클 틸슨 토마스, 안토니오 파파노경, 에사-페카 살로넨,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등 세계적 지휘자들과의 연주를 통해 악장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8년, ‘베르비에 뮤직 페스티벌’ 25주년 개막 공연의 악장으로 특별 초청돼 음악감독 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객원 악장으로 초청되어 지휘자 이반 피셔와 함께 성공적인 투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