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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 목사 “부부 사이라도 판타지 섹스는 죄악”

2021-09-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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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함은 육체만 아니라 정신에도 해당

▶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목적을 깨달아야

존 파이퍼 목사 “부부 사이라도 판타지 섹스는 죄악”

존 파이퍼 목사는 부부 사이라도 변태적 성행위를 통한 쾌락 추구는 죄악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없음. [로이터]

저명한 신학자 존 파이퍼 목사가 아무리 부부 사이라도 ‘역할 놀이’(Role Playing)를 통한 섹스는 죄악이라고 경고했다. 베들레햄 신학대 총장이자 팟 캐스트를 통해 기독교인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파이퍼 목사는 최근 한 청취자의 질문을 받고 판타지 섹스는 죄악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파이퍼 목사가 진행하는 팟 캐스트 ‘파이퍼 목사에게 물어보세요’의 한 청취자는 지난 27일 성관계에 관한 남편과의 민감한 사연을 설명하며 기독교인이 역할 놀이 방식의 섹스를 해도 되는지 물었다. 청취자는 남편이 부인의 신체를 결박한 상태에서 성관계를 하기를 원하며 부인에게 성관계 도중 ‘난 당신의 노예예요’라고 말하도록 강요하며 성적 쾌감을 즐긴다고 했다.

또 남편은 부인의 목에 목줄을 착용하도록 하는 등 마치 강간 상황을 연출하며 성관계를 하려고 한다고도 청취자가 전했다. 청취자는 “남편은 침실에서 판타지 섹스를 즐기려고 하는데 침실 밖에서는 매우 신실한 교인”이라며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파이퍼 목사에게 물었다. 이와 관련 다른 청취자는 “부부간 동의가 있다면 역할 놀이 방식의 성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상담사를 통해 들었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파이퍼 목사는 성경 구절 중 마태복음 5장 27절~29절을 인용하며 “부부간에 동의가 있더라도 환상을 통한 죄는 죄이고 연기를 통한 죄 역시 죄”라고 딱 잘라 답변했다. 파이퍼 목사는 그러면서 “예수님의 신성함의 기준은 육체적 쾌락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쾌락도 포함한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파이퍼 목사는 또 “배우자를 통해 변태적 성행위의 만족감을 얻으려는 것은 배우자의 기쁨을 무시하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파이퍼 목사는 청취자들과 변태적 성행위에 대한 욕구를 느낄 때 하나님이 주신 목적을 생각해 보라는 조언도 나눴다. 파이퍼 목사는 “성적 만족감을 통해 즐거움 추구하는 삶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목적이 무의미 해진다”라며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원대하고, 아름답고, 탁월한 비전을 깨달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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