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첫 ‘여성전용 은행’ 문 열어 대출받기 힘든 여성 사업가 지원

2021-09-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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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퍼스트 위민스 뱅크’

시카고에서 여성의 경제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여성들이 운영하는 여성 전용 은행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24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미국 최초의 여성 전용 은행 ‘퍼스트 위민스 뱅크’(FWB)가 전날 시카고 웨스트타운 본사 사옥에서 리본 커팅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창립 기념 행사에는 로리 라이트풋(59) 시카고 시장도 참석했다. 또 1960년대 테니스 스타이자 여권 옹호론자인 빌리 진 킹(77)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은행 측은 “FWB는 설립·소유·경영을 모두 여성이 하는 미국내 최초의 은행”이라며 “성별에 따른 대출 격차 해소를 통해 여성 경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FWB는 여성 사업가들에게 경영에 대한 조언과 네트워크 자원 등도 제공할 계획이며, 특히 유색인종 여성의 창업을 돕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FWB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행정책임자(CAO)인 멜리사 와이든은 “여성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기업은 남성이 소유·운영하는 기업보다 대출 받기가 훨씬 더 어려워 자본에 대한 접근 기회가 제한돼있는 셈”이라며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여성 전용 은행의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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