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널뛰기, 투자자들 ‘새가슴’ 됐나
2021-09-24 (금) 12:00:00
코로나19 이후 미국 증시를 끌어올렸던 ‘저가 매수’(Buy the dip) 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금까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주요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증시 상승세를 확신해 추가적으로 주식을 매입해 왔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은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조글루 JP모건 애널리스트 팀이 지난 20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10억달러가 유출된 상황을 두고 “우려스럽다”라고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1.7% 하락한 4,357.73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분기별 옵션과 선물 만기 도래일을 제외하면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문제는 S&P 500 지수가 빠질 때 ETF로 유입되던 자금이 외려 유출됐다는 점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로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해 왔다. 지수가 다소 하락하더라도 증시 상승세를 예상해 꾸준히 관련 ETF에 자금을 쏟아부었다. ETF 자금 유출은 지금껏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전략을 펼치던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