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리스탈로 재해석된 한국전통 산수화

2021-0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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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숙 작가 개인전 크로싱아트 갤러리, 내달 8일까지

크리스탈로 재해석된 한국전통 산수화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크로싱아트 갤러리에서 관계자들과 작품 앞에 선 김종숙(왼족 두 번째) 작가. <사진제공=크로싱아트 갤러리>

‘크리스탈 산수화’로 유명한 김종숙 작가의 개인전이 맨하탄 첼시에 있는 크로싱아트(Crossing Art) 갤러리에서 내달 8일까지 열리고 있다.

김종숙 작가는 2005년부터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이용해, 한국전통 산수화를 재해석한 ‘인공풍경’(Arti ficial Landscape) 연작을 발표해왔다.

현대물질인 스와로브스키와 진주, 오팔을 이용, 한국전통 이미지를 표현해 과거와 현대의 시간을 잇는 영원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뉴욕전시는 한국에 있는 갤러리그림손과의 협업으로 기획돼 지금까지 작업해 온 시리즈 작품들을 다양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기존의 스와로브스키를 이용한 산수풍경과 현재 진주, 오팔을 이용한 ‘White Material’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김 작가의 작품을 다채롭게 보여주며 뉴욕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형식의 풍경을 선보이고자 한다.

스와로브스키의 물질은 작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산수풍경이 만들어졌으며, 관람자들은 동선에 따라 움직이는 빛의 항연을 느낄 수 있고, 마치 동적인 특징과 함께 산수의 거대함과 회화성을 담아내, 구상성과 추상성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작가에게 작품 속 물감과 같은 역할을 한 다양한 색상의 크리스탈은 산수풍경의 변화된 감정과 이미지를 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과 졸업 후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졸업 후 서울, 샌디에고, 제네바 등지에서 30여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뉴욕, 아시아 등 많은 곳에서 그룹전에 참여했다.

오스트리아 스와로브스키 본사로부터 후원을 받았던 작가는 2017년도 뉴욕 아시아 위크를 맞아 뉴욕타임스에도 작품이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스와로브스키, 진주, 오팔 등의 재료에 예술성을 불어 넣어 동양 산수의 신비함과 크리스탈의 찬란함을 담아낸 아름다운 산수풍경의 작품들과 만나볼 수 있다, 장소 559 West 23rd Street, New York, 문의 212-359-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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