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S와 전화 인터뷰… “아브라함협정 가입, 사우디에 좋은 일일 것”

내각회의 주재하는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신속한 핵 무기화가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의 포기만으로는 제재 완화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공영매체 PBS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PBS와의 짧은 전화 통화에서 이란이 제재 완화의 대가로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게 되느냐는 질의에 "아니다. 전혀 아니다. 제재 완화는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제재 완화의 대가로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와 그간 60%까지 농축한 농축 우라늄 보유분 제거 등을 종전 합의의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워왔다.
다만, 고농축 우라늄 처리 장소에 대해선 그간 미국으로의 반출을 주장해왔으나, 지난 25일에는 이란과의 협력 및 조율을 통해 현지(이란)에서 폐기되거나 다른 용납 가능한 장소에서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 등이 입회한 가운데 폐기될 것이라며 이란 내부 또는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음을 피력한 바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석유 수출 등과 관련한 각종 제재의 족쇄에서 벗어나려면 고농축 우라늄 보유분을 포기하는 것에 더해, 핵물질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라늄 농축 등 핵프로그램의 상당 기간 포기 등에 동의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들 간의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아브라함 협정'에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추가로 참여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의 길이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아브라함 협정에 왜 가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아브라함 협정 가입)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해 아주 좋기 때문"이라며 "그것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해 아주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