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와인과 골프 매니아들을 위한 감동 라운드

2021-09-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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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 장<엘리트 투어> 대표의 세계 여행·골프·크루즈

▶ 나파밸리 와인 골프 투어

와인과 골프는 한때 럭셔리한 상류사회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호식품이며 대중 스포츠다. 이런 이유로 와인과 골프는 초보자에서부터 애호가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매니아를 형성하고 있다. 완전히 다른 분야이면서도 서로 통하는 특성을 가진 와인과 골프를 동시에 즐긴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테마전문 여행사 엘리트 투어가 먼 거리를 왕래하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골프 투어에 또 다른 멋진 테마를 추가해 선보였다. 바로 와인 테이스팅과 골프다.


이번에 방문하는 와이너리와 골프코스는 나파밸리내에서도 최고의 역사와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웬티 빈야드(Wente Vineyards) 와이너리와 웬티 골프코스인데 이 와이너리에서의 와인 테이스팅만으로도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자부심 있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골프코스 하딩 팍과 하프 문 베이 오션코스를 2회 라운드하는 럭셔리하면서도 저렴한 경비의 골프투어다.

■ 미 최고역사의 웬티 빈야드

웬티 빈야드의 왠티 와인은 풍부한 과일 향과 부드러움 질감으로 오래전부터 와인애호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왠티 샤도네는 레드와인에 빠진 레드와인 애호가들의 맛을 돌려놓는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이로인해 캘리포니아에서 재배하는 샤도네의 절반 이상이 웬티 와인에서 나온 샤도네 클론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웬티 와인에 샤도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카버네 샤비뇽, 진판델, 멀로, 피노 누아도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웬티의 카버네 샤비뇽은 200년전 프랑스 브르도의 샤토 마고에서 가져온 포도나무를 심어 이룬 것으로 품질이 좋아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웬티 빈야드 골프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라운드 후 와이너리 방문과 와인 테이스팅이라 할 수 잇다.

가이드로부터 미국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 중의 하나인 웬티 와이너리의 역사를 듣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프랑스 부르고뉴의 최고급 샤도네, 보르도의 샤토 마고 품종의 카버네 샤비뇽를 가져 왔다고 한다. 그들만의 독특한 생산 이야기를 듣고 직접 맛을 보는 잊을 수 없는 기회다.


가이드가 추천하는 가장 인기 있는 와인은 Wente Southern Hills Cabernet Sauvignon 2015, Wente Morning Fog Chardonnay 2016 등이 있다.

와인 애호가들은 1883년에 시작해 5대를 걸쳐 경영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와인의 맛은 감히 따라갈 수 없는 경지에 올라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격대비 가장 품질이 좋은 와인중의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웬티 빈야드 골프코스

웬티 와인의 자부심만큼 이 와이너리에 있는 웬티 빈야드 골프코스의 자긍심도 유명하다.

그렉 노먼이 설계한 전장 7,181야드 파 72의 이 골프코스는 최고 컨디션의 코스도 코스지만 샷을 할 때마다 펼쳐진 와이너리 파노라마 전경은 골퍼들의 넋을 빼앗는다. LA와는 너무도 다른 지형과 토착의 삼림, 성숙한 포도원과 자연 초원의 완만한 언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코스를 안고 있는 끝없이 펼쳐진 포도나무 평원을 바로 볼 때면 지난 2년동안 코로나로 막혔던 가슴이 뻥 뚫어지는 기분이 든다.

언젠가 캘리포니아주 6대 골프코스로 페블비치 골프코스, 토리 파인 골프코스, PGA 웨스트 TPC 스태디엄, 웬티 빈야드 골프코스, 하프문 베이 오션 코스, 퍼시픽 글로브 골프코스를 선정한 기사를 본적이 있다.

웬티 빈야드 골프코스가 수많은 유명한 골프코스를 제치고 4위에 랭크된 것을 보고 놀랐다. 선정기준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페블비치와 토리 파인, PGA 웨스트 스태디엄 코스 등 유명코스가 포함된 것을 보면 수준 높은 선정이라는 생각이다.

PGA 내이션와이드 투어가 이 코스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 팍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팍 골프코스 북가주 골퍼들의 자존심이라 할 만큼 골프를 아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라운드해보고 싶은 꿈의 골프코스다.

지난 2009년에 프레지덴트컵 대회, 2015년에는 WGC 매치플레이가 개최됐으며 오는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중의 하나인 PGA 챔피언십 대회가 열렸다. 오는 2025년에 프레지던트컵 대회가 열리기로 예정돼있어 그 명성을 가늠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명성에 걸맞게 세계에서 몰려드는 골퍼들로 샌프란시스코시가 운영하는 퍼블릭 코스지만 인근 주민들도 예약하기 어려워 라운드 기회를 잡기가 어렵다. 인근 페블비치, 사이프레스 코스와 함께 세계 100대 골프장에 랭크될 만큼 수준 높고 권위 있는 골프코스다.

샌프란시스코 남부 머세드 호수를 끼고 설계된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굴곡이 없이 평평해 걸어서 라운드 할 수 있으며 페어웨이 주변에 잘 관리된 높은 소나무들의 빼어난 경관이 일품이다. 샌프란시스코시가 소유해 운영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지역 골퍼들이 자긍심을 갖는 코스로 북가주 최고의 퍼블릭 코스다.

■ 하프 문 베이 오션코스(Half Moon Bay Ocean Course)

하프 문 베이는 골프코스도 멋지지만 태평양의 절벽 해변에 성과 같이 세워진 리츠 칼튼 호텔의 멋진 경관이 라운드의 품격을 더해주는 관광을 겸한 골프코스이다.

태평양의 옥빛 수평선과 골프 코스의 녹색 지평선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하는 미국에서도 몇안되는 환상적인 골프코스다.

골프 전문지 골프 다이제스트는 “하프 문 베이는 태평양 언덕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관능적이고 화려한 홀을 가진 코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오션코스와 올드 코스 두 개의 코스가 있는데 해변을 끼고 설계된 오션코스는 18홀 내내 기막힌 경치의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링크스 코스다.

유명 골프 설계가 아더 힐스가 디자인해 1997년에 오픈했으며 전장 6,914야드(파 72)로 지난 2018년에 캘리포니아주 퍼블릭 코스의 12위에 랭크될 만큼 유명코스다. LPGA 대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2008년에는 삼성 월드 챔피언십이 개최되기도 했다.

여행 팁

테마전문 엘리트투어가 한때 귀족계급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와인과 골프를 겸한 나파밸리 와이너리 골프와 하딩팍, 하프문 베이 오션코스 러셔리 투어를 실시한다. 오는 10월27일부터 2박3일이며 골프 4회 라운드 한다. 리무진으로 출발하며 개인출발도 가능하다. 엘리트 투어는 ▲캐나다 북극곰 & 오로라 투어(1차 10월5일) ▲하와이 빅 아일랜드 골프(11월18일 출발, 3박4일 ▲토리 파인스 North & South 11월29일 1박2일 ▲캐나다 설국열차/오로라투어 12월6일 출발, 5박6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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