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슈라이너 어린이 병원 후원해요”

2021-09-16 (목) 석인희 기자
작게 크게

▶ 충청향우회 골프대회 24일 로얄비스타 CC

▶ “‘사랑의 인술’감사”

“슈라이너 어린이 병원 후원해요”

15일 본보를 방문한 충청향우회의 이정희 부회장(왼쪽부터), 박요한 회장, 샘 서 수석부회장이 슈라이너병원 후원 골프대회에 한인들의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

충청향우회(회장 박요한)가 오는 9월24일 슈라이너 어린이병원을 후원하기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박요한 제29대 충청향우회 회장은 “슈라이너 병원을 후원하기 위한 골프대회를 오는 9월24일 갖는다”며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남가주 충청향우회 슈라이너 병원 후원 골프대회’는 오전 11시30분 로얄 비스타 골프 클럽(20055 Colima Rd., Walnut)에서 개최된다. 참가비는 100달러로 점심과 음료, 만찬 등이 포함돼 있다.


박 회장은 “슈라이너 병원은 지난 1997년부터 16년간 한국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화상 환자와 장애아동 등에게 무상으로 치료를 제공했다”며 “은혜를 갚기 위해 매년 후원금 모금행사를 열어 병원 측에 감사 표시를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향우회는 지난 1992년 출범해 지난 1997년부터 LA 슈라이너 병원과 16년간 사랑의 인술 사업을 진행해 충청남북도 18세 이하 미성년 화상 환자나 척추질환자 등에게 무료 치료를 제공해왔다. 16년간 수백명의 환자가 무상으로 치료를 받는 혜택을 얻었다.

한국의 의료체계가 발달됨에 따라 지난 2012년 사랑의 인술 사업을 중단했지만, 그 이후에도 LA 슈라이너 병원 측에 감사의 의미로 후원금을 전달하고 병원 관계자들에게 한식을 대접하는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충청향우회 측은 오는 10월7일 오전 11시 패사디나에 위치한 슈라이너 어린이 병원을 방문해 환자와 가족 및 병원 임직원들에게 LA갈비 등 한식으로 점심을 제공하고, 골프대회를 통해 마련한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한인 주민들은 사전에 충청향우회 측에 연락하면 된다.

샘 서 수석부회장은 “골프대회에 참석을 못하시더라도 슈라이너 병원에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충청향우회로 연락을 해달라”며 “코로나19 시국에 많은 사람들이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좋은 일에 참여해 보람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희 부회장은 “과거에는 한인들이 슈라이너 병원으로부터 받기만 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반대로 우리가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충청향우회는 부모 또는 본인의 본적이 충청남북도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 중에 있다. 회원으로 가입시 충청향우회 뉴스레터, 회원명부, 행사 소식 등을 받게 된다. 박요한 회장 (310)930-7547

<석인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