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주당, 차일드 택스 크레딧 연장 추진

2021-09-16 (목)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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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2025년까지, 영구화 필요 지적도

연방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액수가 크게 늘어난 ‘차일드 택스 크레딧’(Child Tax Credit)을 최소 오는 2025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들에 따르면 연방하원 세입세출위원회는 가구 소득에 따라 6세 미만 자녀 1인당 3,600달러(월 300달러), 6~17세 자녀 1인당 3,000달러(월 250달러)를 지금하는 내용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차일드 택스 크레딧을 오는 2025년까지 연장하고, 올해처럼 크레딧 금액의 50%를 월 페이먼트로 지급하는 것을 4년 더 유지하는 조항을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법안에 포함시켰다.

민주당은 “늘어난 차일드 택스 크레딧을 유지하는 것은 빈곤층 가정들에게 절대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예산법안 통과를 위해 공화당 측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차일드 택스 크레딧을 영구화해야 한다며, 몇 년 더 연장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연방 국세청(IRS)은 2021년도 차일드 택스 크레딧 3차 페이먼트가 15일 은행 디렉트 디파짓 방식으로 지급됐다고 밝혔다.

4~6차 페이먼트는 10월15일, 11월15일, 12월15일 각각 은행에 입금된다. IRS에 따르면 약 3,900만가정이 올해 크레딧의 50%를 현금으로 받는다. 나머지 50%는 내년에 2021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서류를 할 때 신청해야 한다. 연 가구 조정총소득(AGI)이 개인은 7만5,000달러, 부부합산 15만달러 이하면 50% 부분에 대한 크레딧을 100% 지급받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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