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음 편하고 특별한 가을 여행 어때요”

2021-09-14 (화)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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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여행업계, 특화 상품 출시하며 경쟁

▶ 단풍·가족단위 여행·골프·크루즈 등 다양

동부 지역의 단풍 모습(위)과 하프문 베이 골프 코스. [삼호관광/US아주투어 제공]


LA 한인 여행업계가 가을 시즌 한인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업체마다 특화 상품을 내놓으면서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 여파로 인한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13일 LA 한인 여행업체들은 일제히 가을 여행 상품을 출시하며 한인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노동절 연휴 나타난 한인들의 여행 수요 열기를 그대로 유지해 겨울 여행 수요로 이어지게 하려면 가을 여행 상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한인 여행업체 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만큼 가을 여행 시즌은 겨울 시즌의 성패를 가름하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업체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가을 시즌을 맞아 한인 여행업계가 내놓고 있는 여행 상품들은 영역 파괴에 의한 특화 상품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업체별로 눈에 보이지 않는 ‘전문 분야’를 존중해 일종의 ‘영업 영역’을 지켜주는 것이 업계의 관행이자 불문율이었는데 이것이 올해 가을 시즌 여행 상품에서 깨지고 말았다.

영업 장벽을 허물고 경쟁에 나선 것이 US아주투어(대표 박평식)과 엘리트투어(대표 빌리 장)이다. US아주투어가 골프 여행 상품을 내놓자 엘리트투어가 결합 상품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US아주투어가 내놓은 골프 여행 상품은 하프문 베이/하딩 파크 골프 투어 상품이다. 10월15일 출발 상품은 이미 예약이 완료되어 2차 일정을 잡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이것에 힘입어 US아주투어는 멕시코 골프와 관광을 결합해 다음달 4일 출발하는 특화 상품과 12월 출발 예정인 코스타리카 골프 여행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박평식 US아주투어 대표는 “과거에는 업체별로 전문 여행 분야가 있었지만 팬데믹 시대에 먹거리가 줄어들면서 전문 분야라는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며 “골프와 여행 상품을 결합한 여행 상품 개발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엘리트투어는 그간 골프 여행 전문 여행사라는 꼬리표를 떼고 골프와 여행의 결합 상품을 내놓고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27일 출발 예정인 나파밸리 골프 여행 상품은 골프와 함께 와이너리 방문 상품이 결합된 특화 상품이다. 11월에 출발하는 빅아일랜드 하와이 코나 골프 상품 역시 골프와 화산 국립공원을 둘러보는 여행 상품이 결합된 형태다. 예전 골프만 치고 돌아오는 상품에서 진일보한 형태다.


빌리 장 엘리트투어 대표는 “골프와 결합된 상품의 경쟁업체의 등장으로 고객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제품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크루즈 상품과 LA 인근 여행 상품 개발로 영업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수성의 입장에 있는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은 ‘가을 소풍’의 특별한 경험을 강조하면서 정공법을 택해 가을 특별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리노/레익타호/비숍 3일’과 ‘와인산지 파소 로블레스 2일’은 이번 달과 다음달에 집중적으로 출발하는 상품으로 가족과 특별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상품들이다. 또한 실버우드 레익에서 보트를 타고 대추를 따는 당일 코스인 가을 축제 상품도 이번 가을 시즌의 주요 여행 상품 중 하나다.

신영임 삼호관광 부사장은 “팬데믹으로 지친 심신을 파란 가을 하늘과 자연 속에서 즐기는 가을 소풍으로 기획한 여행 상품들”이라며 “이번 달 28일 출발하는 캐나다 단풍 여행 상품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코스를 잡아 한인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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