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테니스
▶ 셸비 로저스에 2-0 완승
19세의 에마 라두카누가 셸비 로저스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로이터]
19세의 에마 라두카누(150위·영국)가 예선 통과 선수로는 통산 세 번째로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750만 달러·약 674억원)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라두카누는 6일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셸비 로저스(43위·미국)를 2-0(6-2 6-1)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예선부터 시작한 라두카누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세 번째로 US오픈 여자 단식 8강에 오른 예선 통과 선수가 됐다.
이전에는 1981년 바버라 게르켄(미국), 2017년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가 예선을 거쳐 이 대회 여자 단식 8강까지 진출했다.
라두카누는 8강에서 올해 도쿄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를 만나게 됐다.
라두카누는 3회전에서는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41위·스페인)를 역시 2-0(6-0 6-1)으로 완파하는 등 이번 대회 예선부터 7경기를 치르면서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3회전에서 세계 1위 애슐리 바티(호주)를 꺾고 올라온 로저스를 불과 1시간 6분 만에 돌려세운 라두카누는 “상대의 최근 흐름이 좋아 어려운 경기가 될 줄 알았다”며 “8강 상대 벤치치도 훌륭한 선수인데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라두카누는 이날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줘 0-2로 끌려갔으나 이후 연달아 11게임을 따내며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