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6개 한인은행들 한국 등 해외 수수료 면제
▶ 달러 강세 송금 활기 띨듯
한인은행들이 올해도 추석을 앞두고 일제히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9월21일(화)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올해도 남가주에 본점을 두고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이 일제히 무료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표 참조>
특히 올해는 원·달러 환율이 1,150원을 넘는 등 달러의 강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해외로 송금하는 부담이 한층 줄었기 때문에 미주한인들의 한국 송금이 활기를 띨 것으로 한인은행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한인들은 미 서부 한인은행들의 추석 기간 무료 송금 서비스를 통해 약 1,500만달러를 송금했었다.
올해의 경우 한인은행들은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시작, 추석 당일인 21일까지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한인은행 마다 차이가 있지만 무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 20~25달러 또는 그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해외 송금 무료 서비스의 경우 각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또 개인 송금인 경우에만 수수료가 면제되지만 송금액에 제한은 없다.
올해는 US 메트로 은행이 가장 먼저 13일부터 시작하며 이어 한미은행과 퍼시픽 시티 뱅크, 오픈뱅크가 14일, 뱅크 오브 호프와 CBB 은행이 15일 무료 송금 서비스를 각각 시작한다. 오픈뱅크와 US 메트로 은행은 오는 20일까지, 나머지 4개 은행들은 21일까지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금 지역은 6개 한인은행이 모두 한국으로의 무료 송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4개 은행은 한국 외에도 홍콩,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국가 등에도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한인 은행권의 무료 송금 서비스는 추석과 설 등 1년에 두 번밖에 제공되지 않는 만큼 송금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단 미국 내 한인은행에서 보낼 때 부담하는 송금 수수료만 면제될 뿐 수신하는 한국 등 해외 은행에서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어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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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