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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틱 위에 있는 에어컨

2021-09-02 (목) 이홍래 유리 에어덕트 클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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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이 두개인 집에 덕트 청소를 가면 먼저 이층에 있는 에어컨과 연결된 덕트를 청소한 후에 지하실에 있는 에어컨을 청소한다. 그래서 보통 가자마자 가는 곳이 이층 에틱(다락방) 위에 있는 에어컨 주위인데 요즘 같이 에어컨이 많이 작동을 할 때는 에틱에 올라 갔을 때, 많은 경우 에어컨 밑에 받쳐 놓은 양철에 물이 흥건하다. 그런 경우 이 물이 양철 판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기계와 덕트 안에도 있다고 봐야 하는데 덕트 안에 물이 있는 경우 청소 기계로 물이 들어 가기 때문에 그 물이 마르기 전까지는 덕트 청소를 할 수가 없다.

에어컨 하나로 집 전체를 커버하지 못할 때 보통 에틱 위에 에어컨을 한대 더 설치하고 모든 메인 덕트 또한 에틱 위에 설치된 에어컨과 함께 연결되어 있다. 지하실에 메인 에어컨이 있고 또 에틱 위에도 설치돼 있기 때문에 지하실에 있는 에어컨만 관리하고 에틱 위에 있는 에어컨이 있다는 걸 모르고 에틱 위에 있는 에어컨은 전혀 관리를 안 하고 살던 손님들도 많다.

특히 지하실에 있는 에어컨 필터는 에어컨 바로 옆에서 교체 하지만 에틱 위에 있는 에어컨 필터는 이층에 있는 리턴 벤트에서 교체한다. 그러나 에틱 위에 올라가 볼 기회가 없어 방치되곤 한다.


에틱 위에 있든지 지하실에 있든지 어느 에어컨이나 작동을 하면 물이 나오는데 그 물이 하수도와 연결되어 있는 파이프를 통해서 하수도로 가야 한다. 그러나 하수도와 연결되어 있는 파이프가 막히거나 다른 이유로 물이 그 파이프로 못 내려가면 물은 에어컨 기계를 통해서 바닥으로 흐르게 된다. 보통은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바닥에 양철로 된 판을 받쳐 놓았는데 물이 그 양철 판으로 가기 전에 메인 덕트에 물이 차고 나서 남은 물이 양철 판으로 모이게 되고 양철 판에 모여 있는 물이 내려 갈 수 있는 파이프가 있어서 그리로 물이 빠지고 있으면 당장은 이층 방 천장이 젖거나 그런 신호가 없으니까 기계 안이나 덕트 안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양철로 되어 있는 덕트에 물이 오래도록 고여 있으면 양철은 녹이 쓸게 되고 겨울에 히터를 틀면 물은 자연적으로 마르겠지만 녹 쓴 덕트를 통해서 나오는 공기는 좋을 수가 없다. 그렇게 오랫동안 물에 잠겨 있던 덕트 청소를 하면 녹가루가 먼지보다도 더 많이 나오는데 그러면서 양철도 얇아져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덕트 청소가 아니더라도 에틱 위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면 특히 여름에 더 자주 올라가서 봐야 한다.

덕트 청소를 사는 동안 몇 번을 했다고 하지만 아무도 에틱에 올라가지도 않았다고 하는 집들이 꾀 된다. 이층에 따로 에어컨 시스템이 있는 경우는 에틱 위에 메인 덕트가 있기 때문에 올라가지 않고는 이층에 있는 유닛을 청소 할 수가 없는데 덕트 청소를 의뢰하는 주인이 꼭 올라가야 하는 이유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에틱 위에 올라가지도 않았는데도 기계만 시끄럽고 요란하면 다 청소된 줄 알고 기분에 공기가 좋아진 것 같지만 이층에 있는 덕트는 하나도 청소를 하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집 밖에 실외기가 두 대라면 보통 한대는 지하실, 나머지 한대는 에틱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까지 모르고 있었거나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올라가 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올라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문의 (240) 372-0995

<이홍래 유리 에어덕트 클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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