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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효신씨의 신작 ‘저 소나무처럼’ 국립극장서 공연

2021-08-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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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1일, 새 단장 마친 해오름극장 공식 재개관 기념작

나효신씨의 신작 ‘저 소나무처럼’ 국립극장서 공연

작곡가 나효신씨

작곡가 나효신씨의 신작 ‘저 소나무처럼’이 9월1일(수, 현지시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2021-2022 레퍼토리 시즌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관현악 시리즈 작품인 동시에 새 단장을 마친 해오름극장의 공식 재개관 기념작이다.

국립극장의 위촉곡 ‘저 소나무처럼’은 관현악 곡으로서 윤선도 시인의 시 ‘소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오우가’ 중 ‘소나무’를 주제로 한 이 작품은 2008년 국립극장 국가브랜드 공연 ‘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작곡가 나효신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13년만에 다시 만나 선보이는 신작으로, 작곡가 나효신씨는 신작 ‘저 소나무처럼’에 대해 “작품의 연주를 마쳤을 적에 오래도록 음악이 계속되고 있는 듯한 희망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음악을 쓸 수 있을 것인가 하며 작품에 도전했다”며 “항상 푸른 소나무처럼 외부로부터 오는 어려움을 내면의 강인함으로 이겨내는 꿋꿋한 성격을 닮은 음악을 만들고자 스스로에게 던진 도전장이 이 작품을 쓴 의도가 됐다”고 작품 설명을 더했다.

한편 9월1일 관현악시리즈I ‘천년의 노래, REBIRTH’를 공연하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건축음향의 잔향 시간을 연장함으로써 별도의 확성장치 없이 국악기의 기본 음색과 선율의 매력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자연음향 환경을 조성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 편성을 이루는 국악기의 음색을 연구하고 악기 간의 조화를 찾아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새로운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내공이 한층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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