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아이언의 활용도는 무한하다. 130야드 이내 거리에서 온그린을 노릴 때나 그린 주변 공략에도 이만한 클럽은 없다. 그린과 거리는 115야드, 그린 옆에는 벙커가 산재되어 있다.
스코어를 잃지 않으려면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해야 한다. 양수진은 8번 아이언을 잡았다. 무리수는 두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번호별 자신의 거리를 정확하게 알고 클럽을 선택한다. 짧은 클럽을 잡아 무리한 스윙을 할 필요가 없다. 보통 한 클럽 정도 긴 것을 잡고 편안하게 스윙을 하면서도 거리와 정확성을 동시에 공략하는 것이 좋다. 어드레스 때 정확한 볼 위치를 확인하고 스탠스를 취한다.
임팩트 시 스윙 최저점에 볼이 타격되도록 하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클럽이 짧아질수록 아마추어 골퍼들은 코킹에 대해 고민을 하곤 하는데 양수진은 "부자연스런 코킹은 미스샷을 유발하기 쉽다. 임팩트 직전까지 코킹을 유지한다는 것만 명심하라"고 말한다.
쇼트아이언이 롱아이언보다 부담이 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클럽보다 정확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결코 만만치 않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볼 위치의 확인은 수차례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볼은 중앙보다 반 개 정도 왼발 쪽에 두고 스탠스는 미들아이언과 비슷하게 어깨너비 정도로 벌린다. 체중분배 역시 양발 균등하게 둬 몸의 밸런스를 맞춘다.
어깨 힘은 빼고 그립은 너무 느슨하게 쥐면 임팩트 시 페이스가 열려 슬라이스가 날 확률이 높다. 그립은 안정적인 샷을 구사하도록 중간 세기로 잡는다. 무엇보다 편안한 어드레스가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때 손 위치는 헤드보다 앞쪽에 있는 핸드퍼스트 자세다. 어드레스 시에 자신의 머리 위치가 스윙 내내 잘 유지되어야만이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쇼트아이언은 보다 정교하고 집중력이 필요하다. 드라이버 샷거리가 조금 부족하거나 세컨드샷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쇼트아이언으로 볼을 그린에 잘 올려놓으면 안정적인 보기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자신의 거리를 감안해 클럽을 선택한 후 올바른 어드레스를 취한다. 그 다음은 하체로 스윙을 리드하되 스윙 리듬을 생각하면서 샷을 하면 된다. 테이크어웨이를 할 때는 헤드가 먼저 출발한다. 양수진은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스윙이 시작되면서 하체가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어드레스 때 하체를 단단히 고정하고 스웨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머리 위치는 스윙하는 내내 어드레스 때와 동일하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또 지나친 손목 사용 보다는 "코킹은 임팩트 직전까지 유지하는 것이 일관성 있는 샷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