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 2분기 순익 ‘역대 최대’

2021-07-28 (수)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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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2만달러로 전분기 비해 33% 껑충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월가의 예상을 대폭 상회하며 올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별 순익을 달성했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 파이낸셜은 27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공시한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212만달러(주당 72센트) 분기별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순익은 분기별 순익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월가 평균 전망치였던 주당 48센트를 무려 24센트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이다.

2분기 순익은 전 분기의 1,666만달러(주당 54센트)에 비해 32.8% 증가했다. 특히 부실대출 여파로 순익이 감소했던 전년 동기 2020년 2분기의 918만달러(주당 30센트) 순익과 비교하면 2배 이상(141.1%) 급등했다.


올해 상반기 순익도 3,870만달러(주당 1.26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1,153만달러(주당 38센트) 대비 236.4%나 급등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5분기 동안 가장 좋은 실적이다.

한미은행은 자산과 예금고 등 주요 외형 부문에서도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달성했다.

올 2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는 65억7,886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5.8% 각각 증가했다. 총 예금고는 56억2,983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8.1% 각각 늘었다.

다만 대출(LR)은 48억2,009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로는 0.1%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1%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제외한 일반 대출은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신규 대출이 4억6,560만달러 규모로 전 분기 대비 34%나 급등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개선도 순익 증대에 기여했다.

올 2분기 순이자마진은 3.19%로 전 분기의 3.09%, 전년 동기의 3.15%에 비해 각각 개선됐다.

한미는 부실대출 가능성에 대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 비용 감소도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분기에 330만달러 대손충당금 감소효과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대출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도 1.73%로 전 분기의 1.83%, 전년 동기의 1.79% 대비 각각 낮아졌다.

바니 이 행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2분기에 일반 대출과 예금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이자 수익이 증가했으며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등을 달성하며 기록적인 분기별 실적을 달성했다”며 “부실자산 위험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대출과 예금 증대 트렌드를 하반기에도 이어가면서 좋은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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