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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삼 대미 수출‘역대 최고치’

2021-07-27 (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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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기간 뉴욕 등 올 상반기, 전년비 51.7% 증가

▶ 쓴 맛 개선 등 현지화 전략·다양한 제품 개발 주효

한국 인삼 대미 수출‘역대 최고치’

정관장 맨하탄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다양한 인삼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팬데믹 기간 K푸드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한국 인삼의 대미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가 최근 발표한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뉴욕 등 미국으로의 인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1.7% 증가한 1,603만3,600달러를 기록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한국 인삼의 대미 수출은 3,000만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지난해 2,8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이란 기대다.
대미 인삼 수출 급증과 관련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팬더믹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팬데믹 시기, 면역력 증진에 좋다는 한국 인삼의 기능성이 미국 시장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쓴 맛 개선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비타민 캡슐 형태 등으로 복용 가능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인삼 수출업체들의 다양한 노력이 미국 내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 고조와 맞물려 인삼 수출 증대를 견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aT 미주지역본부·뉴욕지사(본부장 심화섭)의 현지화 지원사업도 한 몫 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까다로운 기준 탓에 기능성 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홍삼 제품 수출업체, 바이어들을 위해 관련 제품에 대한 미국 내 기능성 연구 자료를 수집·분석, 올바른 기능성 표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사업을 실시했는데, 이 같은 aT 미주지역본부의 시의적절한 신규 지원 사업이 인삼 수출 증대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심화섭 aT 미주지역본부장은 “미국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성 제품 선호 현상은 확고해 보이는 만큼, 제품 효능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효과적 홍보가 지속된다면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 한다”며 “현지화지원 사업 등을 통한 관련 제품 기능성 표시 자문 지원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T 미주지역본부(뉴욕지사) 현지화지원 사업을 통해 홍삼 기능성 문구 표기 자문을 희망할 경우 뉴욕지사 이메일 “newyork@at.or.kr”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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