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가장서 시작, 파란곡절의 인생을 글로 엮은 이야기...8월 15일 출판기념회
▶ “인생에 역경 있어도 참고 견디면 행복한 날들이 있습니다”
저자 방용호 박사
방용호 박사 ‘인생 90여정의 발자취’ 책 표지
“인생에는 수난과 역경이 있어도 참고 견디면 행복한 날들이 있기에 세상은 공평하고 또한 살아볼 만하다는 나의 경험을 전해주고 싶어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염병 연구관과 팀장, 고문 등으로 25년간 일한 후 은퇴한 방용호 박사가 자신의 90년 인생 이야기를 담은 “인생 90여정의 발자취’를 출간했다. 방용호 박사는 또 이 책의 출간 목적은 세 아들과 손주에게 그들의 존재를 확신시키는 뿌리가 되기 위해서라고 머리말에 적고 있다.
나파에 거주하고 있는 방용호 박사가 파란곡절로 수놓아진 자신의 인생을 글로 엮은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1931년 함경남도의 화목한 소농의 장손으로 태어났지만 아버지를 잃은 후 9살에 소년 가장이 되고 1946년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농사꾼이 되었다가 20살에 소망을 갖고 가출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야학에서 공부하여 중앙은행 원산지점의 서기로 근무하는 인생의 전환을 맞게 됐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1950년 도보로 포항까지 걸어간 후 남한에 정착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적고 있다.
제2부는 35세까지의 도전에서 얻은 삶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만학으로 미국으로 유학하여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근면과 기적에 가까운 변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3부는 농학과 농생물학을 공부하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5년간 전염병의 방제연구로 열대 개발도상국에서 배운 것 이상으로 활용한 생애의 전성기 이야기이다. 그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의 개발도상국가들의 뎅기열병을 시작으로 빈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매개동물에 의해 전염되는 열대 전염병 연구에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제4부는 30년 노후생활의 이모저모로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기간의 이야기다. 제5부는 은퇴 후 자료수집 등 수많은 시간과 열정을 들여 출판한 ‘신음하는 지구촌’(1994) 등 10권 저서들에 대한 집필 동기와 목적을 담은 글이다.
방용호 박사는 “나의 90여정의 시작은 좁고 막막한 골목길이었으나 빛이 있었고 내 인생은 고달팠으나 유쾌했고, 하고 싶은 일들을 지구촌 곳곳에서 세계사람들과 함께 마음껏 하면서 세상에 태어난 보람을 느꼈다”고 회고하고 있다.
함경남도 덕원 출생의 방용호 박사는 동국대학교에서 농학을 전공한 후 미국 워싱턴주립대학으로 유학하여 농생물학 박사가 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염병을 연구하며 태국과 탄자니아에서 전염병 연구관으로 근무하였다. 이어 나이지리아와 인도네시아 팀장, WHO 동남아시아 지역본부 인도 뉴델리 고문관, 인도네시아 정부 이동식 직업훈련사업 수석 고문관을 지냈다.
방용호 박사는 은퇴 후 ‘신음하는 지구촌’, ‘고향을 떠난 사람들’ 등 10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이번 책을 출간한 북산책의 김영란 대표는 “이 책에는 의지와 도전, 그리고 선택이 어떻게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면서 “길목마다 만난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불가능한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인간승리를 이룬 이런 분이 많이 알려져 모두 용기와 도전을 받으면 좋겠다”고 서평을 했다.
한편 방용호 박사의 ‘인생 90여정의 발자취’ 출판기념회가 오는 8월 15일(일) 오후 5시 나파의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나파 한인교회에서 열린다. 이날 참석자에게는 저서와 식사, 고급 핸드백을 증정한다. 많이 참석하여 축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교회 주소: 28 Highland Dr., Napa, CA 9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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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연락처: (707)257-8285. yonghob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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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