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시티 뱅크(PCB·행장 헨리 김)가 올해 2분기에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한층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퍼시픽 시티 뱅크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22일 공시한 2021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984만달러(주당 64센트) 분기별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분기별 순익으로는 역대 최고이며 월가 평균 전망치였던 주당 49센트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또 이같은 2분기 순익은 전 분기인 2020년 1분기의 856만달러(주당 55센트)에 비해 15.0%, 전년 동기인 2020년 2분기의 337만달러(주당 22센트)와 비교하면 거의 3배에 달하는 192.4% 증가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순익도 1,840만달러(주당 1.19달러)로 전년 동기의 694만달러(주당 45센트)에 비해 두 배 이상인 165.2% 급등했다.
올 2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는 20억6,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1.9% 각각 증가했다. 총 예금고는 17억9,765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9.2% 각각 늘었다. 순대출(NLR)은 17억1,966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9.7% 각각 증가했다.
은행은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이 올 2분기에 3.83%로 전 분기 3.70%, 전년 동기 3.22%에 비해 각각 개선됐고 부실대출 가능성에 대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 94만4,000달러를 경기 회복에 힘입어 환입한 것 등이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PCB 뱅콥은 이날 2021년 3분기 현금 배당으로 주당 12센트를 확정,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 분기의 10센트에 비해 20% 증가했으며 26분기 연속 현금 배당이다.
현금 배당은 오는 8월6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8월13일께 지급될 예정이다.
헨리 김 행장은 “은행이 2분기에 건전성 유지와 질적 성장이라는 양대 목표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실적 개선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PCB 뱅콥이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행장선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위원장은 이상영 지주사 이사장이 맡으며 단 이 이사, 안기준 이사 등 3명 이사로 구성됐다.
은행은 행장선임위원회가 오는 12월31일로 첫 4년 임기를 마치는 헨리 김 행장의 연임 또는 교체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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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