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뱅크오브호프 5,376만달러 순익

2021-07-21 (수)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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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은행 2분기 기대 이상 실적

▶ 월가 전망 상회 23% ↑… 상반기 누계 9,745만달러

뱅크 오브 호프와 US 메트로 은행이 20일 2021년 2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하면서 한인 은행권의 어닝 시즌이 시작됐다.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인 김)는 올 2분기에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한층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뱅크 오브 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이 20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공시한 실적발표에 따르면 2분기 순익은 5,376만달러(주당 43센트)을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였던 주당 38센트를 5센트나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같은 2분기 순익은 전 분기인 2020년 1분기의 4,369만달러(주당 35센트) 대비 23.1%, 전년 동기인 2020년 2분기의 2,675만달러(주당 22센트)와 비교하면 두 배(101.0%) 각각 증가한 것이다.


1, 2분기를 합친 올해 상반기 순익도 9,745만달러(주당 78센트)를 기록, 지난해 상반기의 5,271만달러(주당 42센트)에 비해 84.9% 증가했다.

은행은 자산과 예금고,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도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달성했다.

올 2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는 174억6,963만달러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성장했다. 총 예금고는 147억2,623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4% 각각 늘었다. 순대출(NL)은 132억3,485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 증가세를 달성했다.

특히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순익 증대에 기여했다. 올 2분기 순이자마진은 3.11%를 기록, 전 분기의 3.06%, 전년 동기의 2.79% 대비 각각 개선됐다.

또한 부실대출 가능성에 대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 비용이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줄면서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올 2분기 실적의 주요 하이라이트로 신규 대출 규모가 8억9,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며 대출 다양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케빈 김 행장은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출과 예금, 이자 수익성을 늘리고 예금비용과 경비를 줄이면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으며 은행의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나가고 있다”며 “올해도 한인사회의 코로나 팬데믹 극복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면서 은행의 건전성 유지와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양대 목표를 차질 없이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프 뱅콥은 이날 주당 14센트의 2021년 3분기 현금배당을 발표했으며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현금 배당은 오는 7월 30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8월 13일께 지급될 예정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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