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미들 공매도세력과 또 전쟁, 카버 뱅코프 장중 267% 급등

2021-07-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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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은행주가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세력간 대결로 장중 세배 이상 급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카버연방저축은행의 지주회사 카버 뱅코프(Carver Bancorp)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267%까지 급등했다가 107%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인 주당 21.89달러는 지난 10여년 사이 최고가였다.


저널은 카버 뱅코프를 공매도한 세력이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를 하도록 하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이 이 주식을 사들여 주가가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주식을 사는 행위를 말한다.

올 1월 미 증시에 이상 과열 현상을 보였던 이른바 ‘게임스톱’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을 매입하는 것이 믿을 만한 투자전략이 됐다고 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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