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해 시즌 첫 승, 통산 2승에 도전한다[로이터]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3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천3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케빈 트웨이(미국),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1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4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순위는 소폭 상승했으나 선두와 간격은 조금 더 벌어졌다.
트로이 메릿(미국)과 호아킨 니만(칠레)이 나란히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임성재와는 4타 차이다.
캠 데이비스(호주)와 행크 러비오다(미국)가 13언더파 203타, 선두를 1타 차로 쫓는 공동 3위다.
메릿은 219야드 11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달성, 2018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투어 3승째에 도전한다.
니만은 3라운드 내내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쳤다.
2019년 9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우승한 니만은 2019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J.T 포스턴(미국) 이후 약 2년 만에 보기 없는 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올해 3월 혼다 클래식 공동 8위 이후 '톱10' 성적이 없는 임성재는 약 4개월 만에 '톱10'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물론 선두와 4타 차이기 때문에 역전 우승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 이후 11개 대회에 나왔고 그 가운데 최고 성적은 4월 RBC 헤리티지 공동 13위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공동 6위 선수들과 불과 1타 차이여서 10위 내 입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임성재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드라이버 티샷은 1, 2라운드에 비해 좋았지만 세컨드 샷이 잘 안 돼서 버디 기회를 많이 못 만들었다"며 "그래도 파로 막을 수 있을 때 잘 막아서 보기 1개로 잘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티샷부터 아이언샷, 쇼트 게임까지 다 잘 되면 선수들은 누구나 몰아칠 수 있다"며 "나도 오늘 조금 더 연습을 통해 보완하고 내일 좋은 감으로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최종 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김시우(26)는 8언더파 208타, 공동 2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15일 개막하는 디오픈에 불참하기로 전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이달 말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