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자산 13조5,000억달러 ↑ 연준,“30년만의 최대”
2021-06-29 (화) 12:0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지난해 미국 가계 자산이 수십년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7일 전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ㆍ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자산은 13조5,000억달러나 증가했다.
이는 가계 자산이 8조달러 준 2008년을 비롯해 과거의 경제 위기 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3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봐도 최대 증가폭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과 저금리로 인한 증시 활황이 가계의 자산 증가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자산의 증가분이 전체의 44%에 달했다.
부의 쏠림 현상도 심해져 소득 상위 20%가 가계 자산 증가분의 70% 이상을 가져갔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소득 상위 1%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