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1일 푸치니의 ‘토스카’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다섯작품 공연
▶ 한인 지휘자 김은선 ‘토스카’, ‘피델리오’, Live in 콘서트 등 지휘
98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 공연 전면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SF 오페라가 오는 8월 21일 푸치니의 ‘토스카’를 시작으로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커튼을 활짝 열어젖힐 예정이다. SF 오페라가 이번(2021) 제99회 시즌에 발표하는 작품은 푸치니의 ‘토스카’를 비롯 베토벤의 ‘피델리오’,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 등 세 작품. 내년 6월에는 여름 페스티벌로서 모차르트의 ‘돈 지오바니’, 브라이트 솅의 ‘홍루몽’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SF 오페라의 음악감독이며 한국인 지휘자 김은선씨는 8월 21일부터 열리는 오프닝 작품의 지휘와 지난해 중단된 바 있는 베토벤의 ‘피델리오’ 그리고 ‘Live and In Concert: The Homecoming’, ‘Adler Fellow 콘서트’, ‘2022년 베르디 콘서트’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미 메이저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바 있는 김은선 지휘자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SF 오페라가 팬데믹 속에서도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어려움을 딛고 오페라의 재공연에 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오페라 공연이 커뮤니티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공연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SF 오페라는 이번 공연을 앞둔 수칙으로 모든 입장객은 백신 증명서와 마스크를 의무화 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오페라 공연 나들이가 필요한 사람들은 백신을 미리 맞아둘 것과 최소한 공연 이틀 전에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모든 티켓은 현장에서의 구입이 불가능하며 온라인 및 전화를 통한 예약 구입만 가능하다. 이번 시즌의 갈라 콘서트는 취소됐으며 공연장 내에서의 음료수 및 음식 서비스 또한 일부 사람들에게만 제한됐음을 숙지해야 한다.
한편 SF 오페라측은 김은선씨가 지휘하는 ‘Live and In Concert’를 자이언츠 야구팀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무료 라이브로 진행할 예정이며(sfopera.com/ballpark) ‘피델리오’ 공연(10월 14, 17, 20일), ‘코지 판 투테’(11월 21, 23, 27일) 등도 25달러 가격으로 현장 스트리밍 할 예정이다(sfopera.com/online). SF 오페라측은 또 무료 온라인 공연으로서 지난 2015년 절찬받은 베를리오즈의 ‘트로이 사람들’(Les Troyens) 등 네 작품을 7월 중 무료 스트리밍 할 예정이다.
SF 오페라의 free opera stream: 야나첵의 Jenůfa (7월 10–11일), 베를리오즈의 Les Troyens (7월 17–18일), R. 스트라우스의 Elektra (7월 24–25일), 베르디의 Luisa Miller (7월 31–8월 1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2021-2022시즌 ▶일시: 8월 21일 – 2022년 7월 3일 ▶장소: War Memorial Opera House(301 Van Ness Ave., S.F.) ▶티켓: (415) 864-3330, www.sfope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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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