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행 넘치는 현금에 골머리, 기업에 예금 이전 권유도

2021-06-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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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들이 넘쳐나는 현금을 쓸 데가 없어 기업 고객들에는 예금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달라는 요구까지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은행의 총예금은 5월 26일 현재 17조900억달러로 지난 20년간 평균치의 4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예금이 늘어나도 대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5월 26일 현재 은행 총예금 대비 총대출 비율은 61%로, 지난해 2월 75%에서 14%포인트나 하락했다.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등 대규모 돈풀기 정책을 하면서 현금이 시중에 대거 풀렸으나 대출 수요는 이에 못 미치면서 은행들이 막대한 예금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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