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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후 경제제재 4단계 초읽기 백신 접종자,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실내에서는 착용 의무화

2021-05-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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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접종자 여행 자유화 위한 노력

데이빗 이게 주지사가 5월25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이 종식된 것은 아니며,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들도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백신 접종 완료자의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다고 할지라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많은 인원이 모인 곳에서는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마스크 규제 완화와 더불어 그간 일시 중단되었던 서핑과 카누, 수영 등의 해양 스포츠 경기도 부활한다.

또한, 해양 액티비티 허가증 발급도 재개될 전망이다.

주 정부의 마스크 규제 완화 및 해양 스포츠 재개와 관련하여,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해양 및 육상 운동 경기가 재개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반색하며, 백신 보급률 증가에 따라 점차적으로 방역 규제를 완화해 갈 수 있도록 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블랭지아드 시장은 경제회복 프레임워크를 며칠 안에 4단계(Tier4)로 끌어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4단계가 되면 모임인원이 10명에서 25명으로 늘게 된다.

블랭지아드 시장은 프레임워크 단계 설정 기준을 종전의 감염자 수 및 감염률에서 백신 보급률로 바꾸기를 제안하고 있다. 블랭지아드 시장의 안건에 의하면, 제4단계 진입은 오아후 주민 백신 보급률 50% 시점부터 가능하다.

현재, 오아후 백신 보급률은 49%인 것으로 전해진다.


블랭지아드 시장은 조만간 이게 주지사에 이번 안건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쉬 그린 부지사는 백신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자 수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 부지사는 5월25일 기자회견에서 하와이 주에서 사용된 백신은 현재까지 150만 개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했다.

주 보건국에 따르면 하와이 인구의 57%가 적어도 한 번 백신을 맞았으며,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49%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국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유입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유전체순서결정(genomic sequencing) 기술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는 현재 영국 변종(B.1.1.7)과 캘리포니아 변종(B.1.429), 브라질 변종(P.1)을 주시하고 있다.

보건국은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간주되는 70-80%의 백신 보급률에 도달하면 방역 체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변종 바이러스의 침투 상황과 감염 추이에 따라 그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게 주지사는 하와이 주의 여행 규제 세이프 트래블 하와이(Safe Travel Hawaii)도 조만간 개정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둔 이게 주지사는, 하와이 주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하여, 하와이 상륙 시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방안이 우선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하와이 주민이 미 본토를 여행하고 돌아올 경우, 하와이 상륙 후 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것이다.

이게 주지사는 궁극적으로는 미국 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와이 상륙 시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하며, 타주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가려 낼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업체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게 주지사는 5월25일 카우아이 카운티의 방역 규정에 5단계와 6단계(Tier5, Tier6)를 추가하는 안건에 서명했다.

하와이 주 백신 보급률이 60%에 이르고 카우아이 카운티의 7일간 일일평균 감염자 수와 감염률이 3명과 1%미만일 경우 5단계로 진입한다.

5단계에서는 모임 인원이 실내와 실외 각각 25명과 75명으로 늘어나며, 상점 인원 제한도 75%까지 증가한다.

하와이 주 백신 접종률이 70%에 이르면 6단계에 돌입하며, 각종 모임 규제과 상점 인원 제한이 해제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우이 카운티는 현재 미 본토 발 방문객을 대상으로 예외 없이 실시하고 있는 도착 후 검진 행정을 6월4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하와이 카운티는 모임 인원 제한을 실내와 실외 각각 25명과 75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이게 주지사에 제출했으며,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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