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아시안 인종주의 규탄한다”
2021-05-26 (수)
유제원 기자
지난 24일 열린 PCA 한인수도노회 임시노회(노회장 차용호 목사, 앞줄 왼쪽 세 번째)에서 ‘반 아시안 인종주의에 대한 헌의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장로교회(PCA) 한인수도노회(노회장 차용호 목사)는 지난 24일 그리스도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오웬 리)에서 임시노회를 열었다.
이날 임시노회는 다음달 열리는 PCA 제 48차 총회에 상정될 안건을 논의하는 자리로 ‘반 아시안 인종주의에 대한 헌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16개항으로 이루어진 헌의안은 “(1항)하나님의 형상을 담고 있는 모든 인류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존엄한 존재”라고 밝히며 “(2항)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분열을 초래하는 혈통, 성별, 연령, 계급, 직업, 인종을 포함한 모든 개인적·사회적인 대립의 장벽들을 허무셨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9항)아시아계 신도들은 잦은 사회적 소외를 경험하고 있고 종종 외국인과 이방인 취급을 당하며 PCA 교회에서 배제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10항)제48차 PCA 총회에서 반아시안 인종주의에 대한 강력한 규탄을 결의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노회장 차용호 목사는 “(12항)교단 차원에서도 ‘중국 바이러스’ 등 반 아시안적 차별 및 혐오 언어들의 사용을 규탄해 주시길 바란다”며 “(13항)PCA 소속 교회와 신도들이 목격하게 되는 인종주의적 농담과 각종 비하를 포함한 성경의 이웃 사랑 윤리에 반하는 반 아시안적 혐오 발언들 및 행동들을 적극적으로 규탄해 주시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PCA 총회는 다음달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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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