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산가격 오름세, 급반전할 수도”

2021-05-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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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주식 등 하락 위험성 경고

▶ 가계·기업 재무는 양호

“자산가격 오름세, 급반전할 수도”

연준이 지속적인 자산가격 오름세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가계와 기업 재무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로이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주식을 비롯한 자산 가격 상승이 금융체계에 점점 더 위협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6일 공개한 금융안정 반기 보고서에서 미 금융 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래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보고서는 “높은 자산 가격은 일정 부분 낮은 국채 수익률을 반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일부 자산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역사적 기준과 비교해서도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이러한 환경에서 위험 감수 성향이 떨어질 경우 자산 가격은 상당한 하락의 피해를 입기 쉬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급등한 증시와 다른 자산 시장이 하락세로 급반전할 가능성도 있음을 경고한 것이라고 해당 매체들은 보도했다.

가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디폴트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며, 기업 부채는 대체로 높은 편이지만 실적이 양호하고 낮은 금리와 정부 정책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연준은 분석했다.

다만 바이러스의 여파 때문에 기업과 가계가 “여전히 상당한 부담을 받고 있다”고 보고서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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