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1분기 실적
▶ 전년비 68%나 급증, 예금 대출도 성장세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인 김)가 올해 1분기에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한층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뱅크 오브 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은 27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공시한 2021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4,369만달러(주당 35센트) 분기별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였던 주당 31센트를 4센트나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같은 1분기 순익은 전 분기인 2020년 4분기의 2,832만달러(주당 23센트) 대비 54%, 전년 동기인 2020년 1분기의 2,595만달러(주당 21센트)에 비해서는 68% 각각 급등한 것이다. 은행은 자산과 예금고,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도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
올 1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는 171억9,886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7% 각각 성장하며 전년 대비 자산규모가 170억달러를 돌파했다. 총 예금고는 143억127만달러로 전 분기와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1% 각각 늘었다. 순대출(NL)은 134억9,469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8% 각각 증가했다.
은행은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이 지난 1분기에 3.06%로 전 분기의 3.02%에 비해 개선됐고 부실대출 가능성에 대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 비용이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면서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은행은 이자비용과 은행 경비 억제, 대출과 예금 증가 등 핵심 수익성에서 많은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은행은 지난 1분기 실적의 주요 하이라이트로 신규 대출 규모가 8억4,71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며 대출 다양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케빈 김 행장은 “코로나19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뱅크 오브 호프가 이자수익을 늘리고 예금비용과 경비를 줄이는 등 수익성을 개선하며 은행의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나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한인사회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면서 은행의 건전성 유지와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양대 목표를 차질 없이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프 뱅콥은 이날 주당 14센트의 2021년 2분기 현금배당을 발표했으며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이번 현금 배당은 오는 5월 7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5월 21일께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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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