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 어닝시즌 개막] PCB 순익 856만달러

2021-04-23 (금)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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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실적 전년비 140% ↑

퍼시픽 시티 뱅크와 오픈뱅크가 남가주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22일 나스닥 장 마감 후 2021년 1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하면서 한인 은행권의 어닝 시즌이 시작됐다. 이어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이 오는 27일 1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한다. CBB 은행과 US 메트로 은행, 제일 IC 은행, 유니뱅크 등 비상장 한인은행들도 이달 말 4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다.

퍼시픽 시티 뱅크(PCB·행장 헨리 김)가 올해 1분기에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한층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퍼시픽 시티 뱅크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22일 공시한 2021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856만달러(주당 55센트) 분기별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분기별 순익으로는 역대 최고이며 월가 전망치였던 주당 39센트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같은 1분기 순익은 전 분기인 2020년 4분기의 579만달러(주당 38센트)에 비해 47.9%, 전년 동기인 2020년 1분기의 357만달러(주당 23센트)에 비해 139.6% 각각 급등한 것이다.

은행은 자산과 예금고,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

올 1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는 20억5,067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13.9% 각각 증가하며 20억달러를 돌파했다. 총 예금고는 17억5,377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0.0%, 전년 동기 대비 18.7% 각각 늘었다. 순대출(NLR)은 16억8,592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6.5%, 전년 동기 대비 16.2% 각각 증가했다.

은행은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이 지난 1분기에 3.70%로 전 분기의 3.64%에 비해 개선됐고 부실대출 가능성에 대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 중 일부를 경기 개선에 힘입어 환입한 것 등이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헨리 김 행장은 “은행이 1분기에 건전성 유지와 질적 성장이라는 양대 목표를 달성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위해 현재까지 2,249건, 2억1,870만달러 규모의 1차 PPP 대출, 1,072건, 1억430만달러의 2차 PPP 펀딩을 집행하는 등 고객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PCB 뱅콥은 이날 2021년 2분기 현금 배당으로 주당 10센트를 확정,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현금 배당은 오는 5월7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5월14일께 지급될 예정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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